코스피,美 CPI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출발…2550선

양지윤 2023. 7. 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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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CPI 발표를 앞두고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6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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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 vs 개인 '사자'
통신·보험·기계 등 1% 미만↑…의약품·건설업 등 1% 미만↓
한화오션 4%대 급등…LG엔솔 3%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90포인트(0.11%) 내린 2559.5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쳤다. CPI 발표를 앞두고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긴축 선호파) 기조를 거둬들일지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국내 증시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6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국제 유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2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보험, 기계,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장비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4% 상승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4%대, 에쓰오일(S-Oil(010950))은 2%대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도 1%대 빠지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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