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심 애리조나 지명, 아버지 심정수의 꿈 따라간다!

이웅희 2023. 7. 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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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케빈 심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아 아버지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케빈 심은 '헤라클레스'의 아들이다. 케빈 심의 아버지 심정수는 KBO리그 15시즌 동안 300개의 홈런을 쳤다. 심정수의 아들은 아버지가 한국에서 한 것처럼 미국에서 업적을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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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심. 사진 | 샌디에이고대학 야구부 SNS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케빈 심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아 아버지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대학에서 뛴 케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케빈 심은 ‘헤라클레스’의 아들이다. 케빈 심의 아버지 심정수는 KBO리그 15시즌 동안 300개의 홈런을 쳤다. 심정수의 아들은 아버지가 한국에서 한 것처럼 미국에서 업적을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1994년 OB(현 두산)에서 데뷔해 현대(현 키움), 삼성에서 뛰며 15시즌 동안 타율 0.287, 328홈런, 1451안타, 1029타점, 859득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넘치는 파워로 많은 홈런을 터트리며 ‘헤라클라스’로 불렸다.

엠엘비닷컴은 “심정수는 2009년 가족들과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사했다. 심정수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찾고자 했다”면서 “미국에서는 학업과 야구를 병행할 수 있다. 심정수는 아이들이 그라운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며 심정수와 케빈 심의 가족사도 조명했다.

심정수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2003년 겨울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됐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했다. 이제 케빈 심이 아버지의 꿈을 이어나간다. 엠엘비닷컴은 “심정수는 이제 아들이 자신의 꿈을 따라가는 것을 보며 살게 됐다. 케빈 심이 빅리그에서 성공한다면, 케빈 심과 심정수 그리고 모든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심은 대학 시절 웨스트코스트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2회, 2022 올컨퍼런스 퍼스트팀, 2023 올컨퍼런스 새컨드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2023년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 44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타율 0.292, 52득점, 12홈런, 57타점 52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케빈의 주포지션은 3루수지만, 1루와 좌익수, 2루수도 소화하며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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