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르비아 친러 기관장 제재…2017년 이후 처음

정지주 2023. 7. 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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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보안기관 수장이 러시아를 돕고 무기 밀매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세르비아 정보국(BIA) 수장인 알렉산다르 벌린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벌린이 발칸 반도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기 밀매상이나 마약 유통 조직과도 연계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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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보안기관 수장이 러시아를 돕고 무기 밀매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세르비아 정보국(BIA) 수장인 알렉산다르 벌린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미국 내에 있는 벌린의 자산과 미국인이 관리하는 벌린의 역외자산을 동결합니다.

미국 정부는 벌린이 발칸 반도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기 밀매상이나 마약 유통 조직과도 연계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벌린은 현지 무기 밀매상과 유착해 무기가 세르비아 국경을 넘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마약 밀매 조직과도 연계돼 있다고 성명은 덧붙였습니다.

세르비아 집권 연정 정당인 '사회주의 운동' 대표이기도 한 벌린은 부치치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합니다.

세르비아 정부 고위층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것은 친러 성향인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집권한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려 동맹간 단합을 과시하고 있는 도중에 미국이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의 기관장을 제재하면서 그 시점이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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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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