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융중심지 배제…“전라북도 후속 대응 소극적”
[KBS 전주] [앵커]
전북 여야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 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현안 사업의 예산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선 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무산과 관련해 후속 대책이 소극적이라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서 대선 공약인 전북 지정을 배제했습니다.
금융위는 사안의 성격상 별도 검토 사항이라며 원안대로 서울과 부산만 반영한 겁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지난달 15일 :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에요. 공약을 했으면 이걸 어떻게 이행할 건지에 대해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전라북도와 협의를 해야죠?"]
이후 전라북도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유치 등 금융도시의 생태계를 조성해 추가 지정을 거듭 촉구할 계획입니다.
2천26년까지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한국투자공사와 7대 공제회 이전 등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전북 금융도시 지정 등 이런 많은 현안에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금융중심지 배제 이후 정치적 해결에만 기대는 등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백만인 서명 운동이나 전북 도민 총궐기 등 전라북도가 앞장서 지역 목소리를 정부에 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 : "전라북도가 사실은 지금 팽 당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것과 관련된 전라북도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 공약이나 국정과제에서 빼도 별로 뭐 항의하지 않는 지역이구나 이렇게 될 수 있어요."]
정부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기조 전환, 지방재정 교부금 축소 등으로 내년도 예산 반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 보니까 국가 부채가 6백조에서 천조까지 올라가니까 완전히 긴축 재정으로 가야 된다 했는데 덧붙여서 또 세수가 꽤 많이 감소되고 있거든요."]
숙원 사업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새만금 기반시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일괄 면제 등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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