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영업이익 하향 리스크…목표가 7.9만→6.4만원 -삼성證

이사민 기자 2023. 7.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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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9% 하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카오 매출액은 에스엠 연결 편입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성장률은 한 자리 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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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사진제공=카카오


삼성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9% 하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카오 매출액은 에스엠 연결 편입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성장률은 한 자리 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아직 톡비즈 광고 매출 전년 대비 성장률이 2% 그치고, 게임과 미디어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비용단에서도 에스엠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과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 AI(인공지능) 개발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의 하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56억원에서 1091억원으로 13.2% 하향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19.7% 하회하는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은 광고 시장 회복 여부와 톡 개편 성과가 관건"이라며 "오픈채팅 탭은 기존 뷰 탭 대비 트래픽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나 아직 광고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하반기 친구탭 추가 개편과 타임아웃 콘텐츠 도입 성과가 비즈보드 광고 매출 증가율을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내년부터는 고정비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구조 조정에 착수했는데 적자가 늘어나는 카카오스타일 등 타 사업부로 구조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승하고 있다"며 "희망퇴직과 사업부 인력 재배치로 하반기부터 전체 인원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나, 퇴직급여 지급으로 인건비 감소 효과는 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톡 개편과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는 내년부터로 예상한다"며 "올해 하반기는 이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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