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유턴… 다시 잭팟 터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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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과 일본 고객들은 바카라와 블랙잭을, 동남아 고객들은 룰렛과 포커를 주로 즐깁니다."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은 103억 원으로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 호텔 판매 객실 수는 3만3056실로 개장(2020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 객실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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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에 중화권 관광 회복
日·美 관광객도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 103억 달성
이달 중 베이징 노선 주7회 증편
홍콩, 마카오 라인 등 추가도 호재
“중화권과 일본 고객들은 바카라와 블랙잭을, 동남아 고객들은 룰렛과 포커를 주로 즐깁니다.”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늦은 밤이었지만 업장은 각종 게임을 즐기는 외국인 고객들로 북적였다. 카지노 가운데에 있는 고액 베팅 존과 VIP 전용 공간은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딜러들은 게임에 이용되는 칩을 부지런히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카지노 관계자는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못지않다며 깜짝 놀라는 외국인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들이 늘면서 카지노 실적도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은 103억 원으로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카지노 이용객도 전달(5월)보다 385명 늘어난 2만2251명으로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직항 노선 확대가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는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제주 관광·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해외여행 재개로 국내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복합리조트, 호텔 등 업체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 호텔 판매 객실 수는 3만3056실로 개장(2020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 객실 시대를 열었다. 매출액은 112억4700만 원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전체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지난 3월 32%, 지난달에는 56%까지 치솟았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 외에도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캐나다 등 서구권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리조트 로비와 식당, 카지노 등 시설 전체가 전 세계 관광객들로 붐볐다. 3∼4층에 있는 K-패션 편집숍인 ‘한컬렉션’도 쇼핑을 하는 외국인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컬렉션에는 캐주얼·여성복·남성복·스포츠웨어·주얼리 등 다양한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비건타이거, 아이아이, 랭앤루, 비욘드클로젯 등 한국 디자이너 상품을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한컬렉션의 외국인 구매율은 30%에 달한다.
이색 레스토랑도 눈길을 끈다. 38층에 위치한 ‘포차’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어묵탕, 알탕, 두부김치 등 한국의 대표 인기 안주와 떡볶이 같은 분식 메뉴를 선보인다. 제주도의 고도제한인 55m보다 3배가량으로 높은 169m 높이에서 제주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포차에서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흘러나오는 K-팝을 따라부르며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7월 중 제주와 베이징(北京)을 잇는 항공 노선이 주 7회 증편되고 홍콩, 마카오 노선도 추가된다”며 “8월에는 주 155회까지 해외 직항편이 대폭 확대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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