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가득했던 ‘국대’ 공격수의 덴마크行, 조규성은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있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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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덴마크 리그의 강자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빅 리그를 꿈꾸는 조규성이기에 마인츠, 셀틱에 비해 비교적 낯선 미트윌란 이적은 꽤 놀라운 선택이었다.

그러나 조규성은 확신이 섰고 당당히 미트윌란 이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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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덴마크 리그의 강자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한화 약 43억)로 예상된다.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득점왕이 됐다. 그리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가나전 멀티 헤더골을 터뜨리며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가치가 크게 높아진 조규성. 그에게 있어 미트윌란과의 새 시즌은 증명의 무대가 될 것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선 이적하지 않았다. 마인츠, 셀틱 등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전북 잔류를 선택, 결국 6개월이 흐른 뒤 이번에는 미트윌란 이적을 결정했다.

미트윌란의 스벤 그라베르센 단장은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또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원했고 월드컵 이후 그가 유럽의 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는 걸 느꼈다. 조규성은 전북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자리를 잡은 만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해야 했다. 우리는 조규성이 구단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기쁘다”고 전했다.

덴마크 리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매우 생소하다. 미트윌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 60위 정도의 수준급 팀. 그러나 빅 리그를 꿈꾸는 조규성이기에 마인츠, 셀틱에 비해 비교적 낯선 미트윌란 이적은 꽤 놀라운 선택이었다.

그러나 조규성은 확신이 섰고 당당히 미트윌란 이적을 결정했다. 그는 미트윌란 이적 후 공식 인터뷰에서 “유럽에 올 기회는 많았지만 지금 시기가 맞는 것 같다. 미트윌란은 내게 헌신적이었고 나 역시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덴마크 리그의 강자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한화 약 43억)로 예상된다. 사진=미트윌란 제공
조규성의 프로 커리어에서 미트윌란은 첫 해외 구단이다. 그동안 안양 FC, 김천 상무, 전북 현대에서 뛰어온 그다. 첫 해외 생활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적응. 그 역시 첫 번째 과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조규성은 “K리그에서 많은 외국선수와 경기를 했고 그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하루하루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팀원들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을 알아가고 싶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함께할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가치가 크게 높아진 조규성. 그에게 있어 미트윌란과의 새 시즌은 증명의 무대가 될 것이다. 이미 국내에선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은 조규성. 이제는 덴마크 리그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조규성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은 끝났다. 지금의 나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내게 동기부여를 준다.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더불어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의조, 오현규에 이어 조규성까지 스트라이커 전원 해외파가 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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