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제조 인력난에 협동로봇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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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제조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동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혁신포럼'에서 협동로봇 42대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내형 유니버설로봇 한국대표는 "최근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는 등 이유로 협동로봇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계가 현장에 맞는 로봇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로봇 시장도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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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제조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동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혁신포럼’에서 협동로봇 42대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4대가 유니버설로봇 제품이다.
조선업계는 최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달 기준 국내 선박업계의 세계 선박 수주량과 수주 잔량은 모두 세계 2위다.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인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조선업계 생산인력이 약 1만4천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조선업 전용 외국인 노동자를 연간 5천명 확보했지만 역부족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먼저 자동 용접 장치인 ‘캐리지’를 활용했다. 캐리지는 미숙련자도 쉽게 용접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당 다수 운용이 어렵고 가이드롤러로 인해 비용접장이 발생하는 등 한계가 뚜렷했다.
협동로봇은 현장에서 이런 단점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1인당 2대 로봇을 활용해 하루 50셀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 캐리지로는 하루 36셀을 작업할 수 있었다. 용접 자세에 제약이 적고 아크 관찰이 필요 없는 것도 협동로봇만의 특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새로 도입하는 협동로봇을 평판위주 판넬조립부와 곡블록 위주 대조립부 용접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로봇 엔지니어와 현장에서 함께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중이다. 향후 맞대기 용접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할 전망이다.
류상훈 현대삼호중공업 자동화혁신센터 상무는 “조선업계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협동로봇이 좋은 대안이자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산업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내형 유니버설로봇 한국대표는 “최근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는 등 이유로 협동로봇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계가 현장에 맞는 로봇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로봇 시장도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약 8만대를 보급했다. 2008년 협동로봇 ‘UR’을 출시한 이래로 지금까지 5개 크기 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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