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미쳤다! 이해영

tvN ‘이로운 사기’

배우 이해영이 ‘이로운 사기’에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는 공감능력 제로 사기꾼과 과공감증후군을 앓고 있는 변호사의 복수를 위한 짜릿한 공조 사기극. 극 중 이해영은 주인공 한무영(김동욱 분)의 롤모델이자 그를 법조인의 길로 이끈 ‘강경호’ 역으로 출연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 11일 방송된 ‘이로운 사기’ 13, 14화에서 경호는 이로움(천우희 분)의 부모를 죽이고 로움을 10년동안 억울하게 복역하게 만든 ‘금성시 살인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이 무영의 친부 한재석(김학선 분)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경호 또한 무영이 충격 받을 걸 알면서도 그를 아끼는 마음에 “한달 전에 알았다. 그게 사람 죽이고 받은 돈이라는 거….”라며 사실을 힘겹게 털어놓았다.

이어 변호사 무영의 로스쿨 학비가 그 사건을 통해 번 돈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히게 되고, 경호의 충격 고백에 평생 아버지의 흔적에서 벗어나려고 애써 왔던 무영은 결국 이성을 잃고 무너지고 만다.

이해영은 극 중 충격적인 사실을 무영에게 전해야 하는 심경을 노련하고 섬세한 감정의 완급 조절로 그려내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해영은 이 날 방송분을 통해 무영과 재석, 로움의 비극적인 서사 속 얽힌 관계성과 비밀을 풀어내는 중심 인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강경호 충격 고백에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해영 연기력 미쳤다”, “경호와 무영의 연기 호흡에 숨쉴 틈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해영은 공개 2주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1위에 오른 ‘사냥개들’에서도 사채업계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의 오른팔이자 일식집 요리사로 전업한 전설의 칼잡이로 출연해 명품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