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중국 자동차…상반기 수출 76%↑, 러시아가 수입 1위

권영미 기자 2023. 7.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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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대 자동차 수출국인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입한 나라가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 약진으로, 올해 상반기에 약 76% 수출이 급증했으며 지난 1분기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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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항구 리옌윈강에서 중국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최대 자동차 수출국인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입한 나라가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 약진으로, 올해 상반기에 약 76% 수출이 급증했으며 지난 1분기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날 중국 세관의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가 올해 5월까지 중국차 28만7000대를 수입해 중국 자동차의 1위 수입국이 됐고 멕시코 15만9000대, 벨기에 12만대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오트크리티에은행 자동차사업부인 오트크리티에 오토의 전문가 추정치를 인용해 올해 말까지 러시아 내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38만~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트크리티 오토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러시아에 거의 1500개의 대리점, 즉 러시아 전체 대리점의 46%를 갖고 있다.

중국의 6월 자동차 수출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214만 대로 1년 전보다 75.7% 급증했다.

올해 1~5월까지 중국이 수출한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NEV)는 1.2배 증가한 67만3000대였는데, 벨기에, 영국, 태국 순서로 가장 이를 많이 수입했다.

CAAM은 중국산 자동차가 엄격한 품질 관리, 정교한 산업 체인 및 고급 유지보수 서비스의 혜택을 받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특히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이 (제재 등으로) 물러난 것이 중국에 기회가 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협회(CPCA)의 추이 둥슈 사무총장은 "러시아 시장에서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의 후퇴는 중국 업체들이 채워야 할 틈새를 만들었다. 중국 승용차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이로 인해 러시아에 더 많은 중국 자동차가 선적됐다"고 설명했다.

CPCA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월비 연속 증가했다. 예를 들어 6월 소매 자동차 판매량은 190만 대로 5월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볼 수 없었던 일인데,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달 중국의 차량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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