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현대차·기아·모비스 '시총 140조' 시대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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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외형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면서 합산 시가총액이 140조원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이 12일 전망했다.
목표가를 적용한 3개사 시가총액은 현대차 60조원, 기아 52조원, 현대모비스 27조원 등 모두 14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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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외형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면서 합산 시가총액이 140조원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이 12일 전망했다.
조희승 연구원은 "현기모(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높아진 기초여건(펀더멘털), 전기차 사업 수익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에서 주가수익비율 하락(디레이팅) 요소는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대모비스 목표가를 29만원으로 유지했다.
목표가를 적용한 3개사 시가총액은 현대차 60조원, 기아 52조원, 현대모비스 27조원 등 모두 140조원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3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107조원으로, 다시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며 "이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 대수를 400만대에서 800만대로 확장하면서 이들 3개사가 시총 120조원대를 달성한 지 8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량을 700만대로 줄이고 고정비 부담, 신형 엔진과 친환경차 개발 부담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다시 판매 대수를 750만대로 늘리는 외형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평균 판매가격(ASP)도 올라 이익 수준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수기인 2분기에 현대차와 기아 영업이익은 각각 4조원과 3조1천억원으로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며 "이는 생산 정상화와 판매 대수 증가, 가격 상승세,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완성차 업종에선 기아를, 부품업종에선 HL만도, 현대오토에버를 각각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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