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15%↓... 부실대비 `대손비용` 늘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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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을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약 1조2800억원)로 전년보다 1억7400만달러(14.9%) 감소했다.
이에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2031억4000만달러(법인·지점 기준, 사무소 제외)로 전년 말 대비 199억2000만 달러, 10.9% 증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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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을 줄었다. 대손비용을 더 쌓은 영향이 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약 1조2800억원)로 전년보다 1억7400만달러(14.9%) 감소했다. 은행이 금리 상승기 속 대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전년 대비 4억200만달러(63.7%) 늘린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억1500만달러(13.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4300만달러(9.4%) 줄었다.
이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말(1.88%)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총 207개(40개국)로 전년 말보다 3개 늘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됐다. 특히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에 지점이 만들어졌다.
이에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2031억4000만달러(법인·지점 기준, 사무소 제외)로 전년 말 대비 199억2000만 달러, 10.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26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13억6000만달러, 홍콩 258억6000만달러 영국 201억7000만달러 순이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61개), 사무소(59개)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0개로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7개, 미국·미얀마 각 16개, 홍콩·캄보디아 각 11개 순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총 143개 점포가 위치해 전체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다. 미주와 유럽에는 각각 29개, 26개 해외점포가 영업 중이며,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에도 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 및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미국·일본(각 1-등급), 중국(2+등급), 베트남(2등급) 등이 뒤를 이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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