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작물로 경쟁력 제고…농가 소득도 ‘쑥쑥’
[KBS 대구] [앵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맛 좋은 여름 무부터 다채로운 아열대 과일까지, 지금 경북 동해안은 독특한 특화작물 재배가 한창입니다.
포항시는 작물 육성 지원과 판로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자란 무를 수확하고,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포항 대표 작물인 여름 무로, 매운맛이 적고 식감이 우수합니다.
특히 월동무가 사라지는 여름에 출하되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마다 3백 톤가량 해외로 수출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홍권/여름무 영농조합법인 대표 : "바닷가가 인접해 있고 해풍을 맞고 일부러 영양제를 안 줘도 맛은 어느 지역의 무보다도, 여름 무보다도 월등하다고 자신합니다."]
기후 온난화로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 백향과도 포항의 특화 작물이 됐습니다.
이달 말 수확을 앞두고, 햇빛을 더 잘 받게 하기 위해 잎을 솎아내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포항 날씨 덕에 병충해도 적고 당도가 높습니다.
[유진희/백향과 재배 농민 : "곧 애플 망고를 식재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백향과와 애플 망고를 고품질로 생산하는 아열대 전문 단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포항시는 농가 작물 지도가 크게 바뀌는 흐름에 맞춰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면서 새로운 특화 작물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성수/포항시 농산물유통팀장 : "대형 온라인몰 판로 개척과 영일만친구 인증 브랜드 고부가가치화 사업으로 대도시와 해외 수출의 길도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인력과 고령화, 기후 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이 특화 작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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