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핵 세계평화 중대도전' NATO 공동대응 촉구한다
日 기시다 총리 만나 '오염수' 문제 논의 전망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첫 양자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NATO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인 일본·호주·뉴질랜드와 AP4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일본을 비롯해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등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모색한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은 11일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 현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노르웨이,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과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내일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와 취임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윤 대통령은 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연대 강화를 위한 한국의 의지와 역할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참여해 왔음을 강조하고, 향후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NATO 차원의 메시지 발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아울러 “NATO와의 협력 강화에 관해서는 오늘 체결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의 의의를 되짚고, 이외 NATO와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 사이버안보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밝힌다”면서 “특히 사이버 협력 활성화 관련해 우리가 추진중인 국제 사이버훈련센터 설립과 연동해 향후 NATO의 사이버방위센터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면담에 앞서 새로 체결된 한국-NATO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문서를 교환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ITPP 문서는 11개 분야에서 이행 계획을 세부적으로 담은 문서다. 지난 2012년 한국과 NATO가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으로 7개 협력 분야를 정해 놓은 것에서 확대 발전된 결과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11개 협력 분야는 7개 주제, 4가지 협력 추진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대테러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 방위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 안보 분야 등으로 7개 주제를 기관별, 협력 시기별로 구체적인 추진 방식을 담았다.
김태효 차장은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라며 “오늘 협의하고, 합의한 협력방안의 기초 위에서 보다 확장된 한국-NATO 협력방안이 앞으로 NATO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개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이날 △노르웨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산업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 및 지역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먼저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준 오랜 우방국인 노르웨이 스퇴레 총리와는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북극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난 4월 방한했던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과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3번째 만나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인공지능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뉴질랜드 크리스 힙킨스 총리와는 양국이 함께 참여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내에서 상호 공급망 협상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도 만나 한국이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인 점을 평가하고, 전기차 배터리, 과학기술,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등에서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와도 만나 배터리와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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