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하고 싶다"는 조규성, 주전으로 '미트윌란 우승·유럽 대항전 활약' 둘 다 잡나
덴마크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현대의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조규성과 미트윌란은 계약기간 2025년까지의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꽤 많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조규성은 고심 끝에 덴마크 리그를 차기 행선지로 정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치열한 영입전부터 승리해야 했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1년 동안 조규성을 지켜봤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 주전 멤버이자 전북현대에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영입한 만큼 조규성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적지 않은 이적료, 5년 장기계약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비롯해 노르웨이 미드필더 아이버 포섬, 아이슬란드 수비수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 등을 영입하는 등 올 여름 공격적인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1999년에 창단한 미트윌란은 짧은 구단 역사에도 리그 통산 3차례나 우승한 신흥 강호다. 지난 2014~2015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매 시즌 우승후보로 활약했다. 대부분 리그 우승, 아무리 못해도 2위를 기록했다. 미트윌란의 마지막 우승은 2019~2020시즌 3년 전으로, 당시 '덴마크 최강'이자 2위 코펜하겐을 승점 14차나 따돌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조규성을 비롯한 새로운 영입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다.
그라베르센 단장은 "조규성은 완벽한 공격수다. 좋은 체격을 앞세워 이점을 살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위치선정도 뛰어나다. 골대를 등지는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머리와 양 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고 기대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조규성은 "이번 이적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서 활약했지만, 이미 월드컵은 끝났다. 그라운드와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유럽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전 공격수로서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유럽 대항전에서 맹활약하는 것이다.
조규성의 퍼포먼스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서 대한민국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2차전 가나를 맞아 헤더로만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조규성이 유일하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시 대체자 이강인, 플레이도 닮았다" 엄청난 기대, '슛돌이→골든볼' PSG는 성장기까지 전했다
- '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도핑 인정 영상, 하루도 안 돼 삭제... 파문 일파만파 - 스타뉴스
- 한화 하지원 치어, 상큼 미소→반전 비키니 패션 - 스타뉴스
- 김나연 치어, 뽀얀 속살 드러내며 '여신 포스' - 스타뉴스
- '62만 유튜버' 명아츄, 침대 누워 '파격' 포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男솔로곡 최단 스포티파이 10억 돌파..발매 118일만 '大기록'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1월 1주차 베스트 남돌 1위..7주 연속 'No.1'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7주 연속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 스스로 다짐 [일문일답]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뷔 '레이니 데이즈'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 돌파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