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선정, 여름 트레이드 시장서 주목할 선수 TOP 6
[뉴스엔 안형준 기자]
여름 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주목해야 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2일(한국시간)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 6명을 선정했다.
전반기를 마친 메이저리그는 현재 짧지만 달콤한 휴식인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고 있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다. 여름 시장에서는 포스트시즌을 원하는 팀들과 미래를 기약하는 팀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선수를 교환한다.
MLB.com은 여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6명을 선정했다. 투수가 4명, 야수가 2명이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였다. 헤이더는 전반기 35경기에 등판해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의 압도적인 성적을 썼다. 지난해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낸 모습. 다만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전반기 승률 0.478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헤이더인 만큼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두 번째 선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브렌트 루커였다. 루커는 전반기 78경기에서 .246/.341/.485 16홈런 44타점을 기록해 오클랜드 타선을 이끌었다. 전반기를 승률 0.272로 마친 오클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팀이다. 지난겨울 오클랜드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루커는 올시즌 대반전을 이뤄냈다. 2027시즌까지 서비스타임이 이어지는 선수지만 오클랜드의 팀 특성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루커를 유망주로 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할 수 있다.
세 번째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발 마이클 로렌젠. 로렌젠은 전반기 디트로이트 로테이션을 지키며 15경기에 등판했고 3승 6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무난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올해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된 로렌젠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높지 않은 팀. 선발 보강을 원하는 팀에서 얼마든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4번째 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전반기 80경기에 출전해 .277/.328/.435 9홈런 45타점의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인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3년 1,450만 달러 계약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디아즈지만 콜로라도 입장에서 유망주와 바꿀 수 있다면 굳이 거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올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콜로라도 역사상 첫 포수 올스타가 된 디아즈는 수비도 안정적인 선수다.
5번째 선수는 시카고 컵스 에이스인 마커스 스트로먼이었다. 스트로먼은 전반기 19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2.96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스트로먼의 호투에도 컵스는 전반기 승률 0.472에 그치며 쉽지 않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특성상 후반기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컵스가 내년을 기약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스트로먼은 2년 5,000만 달러 계약이 올해로 종료된다.
마지막 선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무리 투수 데이빗 베드나르였다. 베드나르는 전반기 34경기에 등판해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입단 후 3년 연속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는 중. 시즌초 상승세를 탔던 피츠버그는 승률 0.456 지구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가을야구에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다는 미래를 기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비록 베드나르가 2026년까지 서비스타임이 이어지는 선수지만 근시일 내에 강력한 전력을 갖추기 어려운 피츠버그의 상황을 감안하면 올여름 시장에서 베드나르를 '비싸게' 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자료사진=조시 헤이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점점 끝나가는 오타니와 LAA의 동행..행선지는 ‘삼고초려’ 이 팀?[슬로우볼]
- 전반기 마친 2023 메이저리그, 규정과 이변 그리고 오타니[슬로우볼]
- 한 때는 ‘핀 스트라이프 에이스’였는데..계속 추락하는 세베리노[슬로우볼]
- 후반기 역전 필요한 토론토, 키는 ‘류현진과 류현진 바라기’ 손에[슬로우볼]
- 6년이나 같이 뛰었는데도 끝내..두 슈퍼스타의 지독한 엇박자[슬로우볼]
- ‘스피드업 규정 최대 수혜자’ 아쿠나, ML 새 역사 쓸 수 있을까[슬로우볼]
- 맨 앞과 맨 뒤가 불안하다..‘투수 왕국’의 속사정[슬로우볼]
- 가장 정교한 타자였는데..‘충격적인 추락’ 앤더슨, 반등할 수 있을까[슬로우볼]
- 시즌 판도 요동칠까..억만장자 구단주의 머리 속이 궁금하다[슬로우볼]
- ‘쳤다 하면 홈런’이긴 한데..왕년 MVP, 부활할까 이대로 몰락할까[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