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 2000건 돌파…고액월세 대폭 증가

오희나 2023. 7. 12. 0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월세 100만원을 웃도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오피스텔 월세 거래 1만9169건 중 월세 가격이 100만원 이상 거래는 2032건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형오피스텔…월세 100만원 이상 2032건 거래
송파구 가장 많아…올 상반기 313건 계약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월세 100만원을 웃도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오피스텔 월세 거래 1만9169건 중 월세 가격이 100만원 이상 거래는 20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상반기 기준)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월세 100만원 이상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는 2011년 상반기 47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113건으로 100건을 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 상승세를 보였다.

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5%, 2021년 4.2%, 2022년 5.8%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에는 10.6%로 치솟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313건이 계약됐다. 이어 영등포구 304건, 강남구 272건, 서초구 173건, 강서구 148건, 마포구 118건, 동대문구 117건 등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소형 오피스텔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클래시안 아이비’ 전용면적 41.05㎡으로 올해 4월5일 전세보증금 1000만원, 월세 350만원(4층)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그니티 여의도’ 전용면적 45.23㎡은 올해 6월 9일 전세보증금 7000만원, 월세 300만원(7층)에 월세 계약됐다. 영등포구 당산동 ‘한강 더채움’ 전용면적 57.69㎡도 3월 27일 전세보증금 5000만원, 월세 270만원(7층)에 거래가 체결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 재산과 다름없는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세보다는 안전한 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고액 월세 계약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