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댈러스와 재계약서 안전장치 마련[NBA]
카이리 어빙(31)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보다 낮은 액수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댈러스 매버릭스(이하 댈러스)에서 트레이드될 때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매체 훕스하이프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어빙의 3년 120M 달러(한화 약 1,511억 원) 계약에 15%의 트레이드 키커(트레이드 될 때 원소속팀으로부터 일정 비율의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권한)가 포함됐다.
따라서 다른 팀이 어빙을 트레이드할 경우 어빙의 계약 가치는 맥스 금액(154M 달러)에 훨씬 가까워지게 된다. (3년 120M 달러→132.5M) 트레이드 키커는 맥스급에 해당하는 선수가 계약을 맺으면 계약 조항에 삽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 연장 계약과 재계약을 체결한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오스틴 리브스과 같은 선수들도 자신의 계약에 이 조항을 포함했다.
앞서 어빙은 브루클린 네츠 시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2021-22시즌 대부분을 나서지 못했고, 지난 시즌 SNS에 반유대주의 영화를 홍보한 혐의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한 20-21시즌 중간에 구단을 무단이탈하는 기행까지 벌였다.
이러한 어빙의 행동은 브루클린 수뇌부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에 어빙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댈러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댈러스는 스펜서 딘위디, 도리안 핀니-스미스, 비보호 2029년 1라운드 지명권과 2027년, 2029년 2라운드 지명권을 브루클린에 내줬다. 이후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손상입힌 어빙은 맥스 금액에 못 미치는 금액을 댈러스로부터 건네받게 됐다.
지난 시즌 루카 돈치치와 고군분투한 어빙은 5승 11패를 기록하면서 댈러스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댈러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놓고 경쟁하기보다 정규 시즌의 마지막 두 경기를 탱킹 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그러자 NBA 사무국은 노골적인 탱킹 혐의로 댈러스에 7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댈러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리션 홈즈를 트레이드하고 세스 커리와 그랜트 윌리엄스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수급하면서 로스터를 강화했다. 또한, 드래프트 날에 지명권 순위를 낮춰 데릭 라이블리 2세라는 센터를 지명했다.
이들은 여전히 MLE(미드레벨익셉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포틀랜트 트레이블레이저스의 마티스 타이블에게 오퍼시트를 제안해 영입을 시도했다.
한편 어빙의 계약기간을 늘린 댈러스는 그를 돈치치 타임라인에 맞추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대로 댈러스가 아무것도 못 하고 2026년까지 흐른다면, 더욱더 좋은 목적지를 찾기 위해 돈치치가 떠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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