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사진관]"몸으로 그리는 수채화"…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우리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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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내노라는 무용수들이 모인 국립무용단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박소영(28)씨.
국립무용단에서 연습을 마치고 온 그녀에게 대뜸 '우리 춤'이 뭐냐고 질문했다.
그녀는 "국립무용단은 한국 춤을 그대로 전승하는 것을 넘어 전통을 바탕으로 동시대적인 창작을 하는 단체에요. 우리 전통을 기반으로 어떻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라고 국립무용단으로써 자긍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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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은 우리 DNA 속 어딘가 존재…
무용으로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 끼치고 싶어"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한국에서 내노라는 무용수들이 모인 국립무용단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박소영(28)씨.
국립무용단에서 연습을 마치고 온 그녀에게 대뜸 '우리 춤'이 뭐냐고 질문했다.
박씨는 우리 춤을 우리 DNA 속 어딘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가끔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 투박하지만 그 몸짓에 담긴 정서나 호흡같은 것들이 "아 이게 우리 춤이구나" 느낀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몸짓, 그것이 우리 춤이라고 생각해요. 인위적이고 자연을 거스르고, 기교를 중시하는 움직임보다는 자연과의 조화,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그리고 여기의 어우러짐을 중요하게 여기죠. 나아가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품어내며 다같이 호흡할 수 있는 포용적인 춤 ,이게 우리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녀는 "국립무용단은 한국 춤을 그대로 전승하는 것을 넘어 전통을 바탕으로 동시대적인 창작을 하는 단체에요. 우리 전통을 기반으로 어떻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라고 국립무용단으로써 자긍심을 드러냈다.
"문화는 한 나라의 정체성을 담고 드러내며, 전통예술이 대중적으로 관심받는 분야는 아니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춤을 연구하고 있어요"라며 전통문화를 잇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춤을 보여 달라고 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가 몸으로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무반주임에도 불구하고, 동작 하나하나에 흥이 난다. 이렇게 우리 춤은 우리 몸에 베어있다.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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