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용자 뺏어가지 마"…'스레드' 링크 차단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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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경쟁 SNS 서비스 '스레드(Threads)'의 링크를 일부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레드가 단 나흘 만에 1억명 가입자를 모으며 '트위터 킬러'라 불리는 가운데, 트위터 트래픽이 줄어들자 이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부 스레드 링크를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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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경쟁 SNS 서비스 '스레드(Threads)'의 링크를 일부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레드가 단 나흘 만에 1억명 가입자를 모으며 '트위터 킬러'라 불리는 가운데, 트위터 트래픽이 줄어들자 이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부 스레드 링크를 차단하고 있다. 이는 미국 유명 개발자인 앤디 바이오 킥스타터 전 CTO(최고기술책임자)에 의해 알려졌다. 바이오 전 CTO는 자신의 스레드에 "현재 트위터에 명령어 "url:threads. net"을 검색하면 결괏값을 얻을 수 없다"며 "트위터가 선별적으로 스레드 링크에 대한 검색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가 경쟁사 서비스 링크를 막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트위터는 뉴스레터 플랫폼인 서브스택(Substack)이 토론 기능인 '서브스택 노트(Substack Notes)'를 도입하자 관련 서브스택 노트 관련 트윗의 좋아요, 리트윗 등을 막았다. 해당 기능이 트위터 사용자를 뺏어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쟁 서비스 차단은 트위터가 이용자 이탈로 큰 위기를 느끼고 있음을 알려준다. 웹 분석 전문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트위터 웹 트래픽이 일주일 전보다 5%,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트위터 경영진은 스레드 출시로 트위터 사용자가 줄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중이다. 트위터 CEO(최고경영자)인 린다 야카리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 트위터 사용량은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트위터는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래픽 감소로 떠나는 광고주를 붙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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