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신세계, 면세점 이익 개선 기대"…저가매수 추천

신하연 2023. 7. 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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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면세점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냈다.

서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와 시내면세점 수요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면세 이익 개선세는 가파라질 것"이라며 "2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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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면세점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현재 밸류에이션이 워낙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 상승 폭이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16% 감소한 1조7348억원과 157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의 경우 총매출은 전년도 베이스 부담으로 전년동기보다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기타 유틸리티 비용이 상승한 영향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베이스 부담이 가장 높았던 2분기 우려보다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고, 3~4분기는 점차 기저 부담이 완화되기 ?문에 4분기에는 충분히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 매출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 감소에 따라 20% 이상 역신장을 지속 중이지만 개별여행객(FIT) 비중이 35%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30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와 시내면세점 수요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면세 이익 개선세는 가파라질 것"이라며 "2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면세점 사업 영업이익은 12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도 "센트럴시티는 양호한 호텔 투숙률과 임대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증익이 기대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대비 이익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까사는 영업적자 6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은 분기별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Top 3 면세점 사업자로서 신세계DF(면세점)의 이익 개선 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 현재 시가총액에는 면세점 사업 가치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8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다. 전일 종가는 18만90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69.3%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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