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 땅밑 터널지난다고 1800배 올랐다 주장…양평고속도, 민주 자살골”

곽선미 기자 2023. 7.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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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공세로 사업이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민주당이 하는 것마다 자살골"이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동균 전 양평군수,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일가 등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고속도로 '원안 노선' 주변의 땅을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를 함께 거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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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선 사과 후 사업 재개 입장 확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공세로 사업이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민주당이 하는 것마다 자살골”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이뤄진 동행 기자단과 차담회에서 “다 떠나서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자체가 백지화한 것인지, 윤 정부 출범 이후가 백지화한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 사과 후 사업 재개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어 그는 “잘 나가는 사업에 왜 찬물을 끼얹는가. 그들이 물을 닦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자기네가 똥볼을 차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만 소환시켰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땅 사고 한 달 있다가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건의한 거다. 강상(면 종점) 노선이 합리적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동균 전 양평군수,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일가 등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고속도로 ‘원안 노선’ 주변의 땅을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를 함께 거론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김 대표를 향해 제기했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과 이번 공세를 연결 지으며 “내 땅 밑으로 터널 지나간다고 1800배 땅값이 올라갔다고 (했다)”면서 “90% 할인해준다고 해도 아직도 아무도 안 사간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묻든지 자기들이 뭔가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면서 “지금도 일관되게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검증한다고 생쇼를 부리고 있는데 그 단계에서는 대안이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도 “정부가 하는 거는 어떻게든 괴담을 만들어서 국민으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 목적”이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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