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의 선택' 받은 심정수 2세에 美 벌써 주목 "KBO 300홈런 레전드의 아들"

윤욱재 기자 2023. 7.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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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룰 수 있을까.

'헤라클레스' 심정수(48)의 아들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선택을 받았다.

'MLB.com'은 "케빈의 아버지인 심정수는 KBO 리그 경력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그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라고 케빈 심의 아버지인 심정수의 선수 시절 경력에 흥미를 보인 것.

과연 케빈 심은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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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정수의 아들 케빈 심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았다. ⓒ케빈 심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룰 수 있을까. '헤라클레스' 심정수(48)의 아들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선택을 받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케빈 심을 지명했다.

그러자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케빈 심의 가족 관계에 주목했다.

'MLB.com'은 "케빈의 아버지인 심정수는 KBO 리그 경력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그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라고 케빈 심의 아버지인 심정수의 선수 시절 경력에 흥미를 보인 것.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에서 데뷔, 200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328홈런을 터뜨린 KBO 리그 최고의 거포 중 1명이었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2003년에는 53홈런을 폭발하면서 '국민타자' 이승엽과 경쟁하기도 했다.

케빈 심은 "아버지는 내 유소년 시절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신 분"이라면서 "아버지의 기술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엄청난 행운"이라고 아버지의 DNA를 물려 받은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다. "아버지는 선수 생활 내내 훌륭한 타자였다"라는 케빈 심의 말에서 그가 얼마나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는지 알 수 있다.

누구보다 곁에서 아들의 성장을 지켜본 심정수는 "우리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케빈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이곳에서 졸업했고 대학교 3학년 때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 나는 이런 환경을 정말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케빈은 현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야구 선수로 발전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아들이 선수로서 올바른 길을 가기를 바랐다.

▲심정수(오른쪽)의 아들 심종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 심정수는 2003년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다.
▲ 심정수 삼성 라이온즈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

과연 케빈 심은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을까. 'MLB.com'은 심정수가 과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가졌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심정수는 어렸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꾸었다. 그는 1990년대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켄 그리피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였다"라는 'MLB.com'은 심정수가 메이저리그에 가장 가까이 온 순간은 바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의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심정수는 2003시즌을 앞두고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을 받아 메이저리거들과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세출의 거포였음에도 끝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선택을 받은 아들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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