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돈 주니 '너도나도'.. 한전 에너지 캐시백 도전 '제주서 5,500세대'

제주방송 정용기 2023. 7.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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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르자 전기를 적게 쓴 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신청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단가를 1㎾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올린 후 신청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가구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이면 캐시백 3,900원과 전기사용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 1만1,180원까지 더해 1만5,08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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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오른 전기요금 "조금이라도 아껴보자"
혜택 확대된 지난달부터 제주서만 5,568세대 신청
무조건적 절전보다 지혜로운 절약으로 혜택 받을까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르자 전기를 적게 쓴 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신청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단가를 1㎾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올린 후 신청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택 늘어나니 너도나도 신청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한 도내 개별세대는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5,568호에 달합니다.

이 중 90% 이상인 5,140호(일부 중복)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단가가 확대된 지난달 이후 접수됐습니다. 아파트단지에서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줄인 아파트 단지, 개별세대에게 절약된 전기사용량 만큼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제도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기초 자료로 절감량, 절감률, 성공여부, 금액 등을 계산해 익월분 전기요금 청구 시 바로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캐시백 되는데?

에너지 캐시백 적용 방식은 크게 ‘기본 캐시백’ ‘차등 캐시백’ 2가지로 나뉩니다.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절감률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검침일, 동일지역 참여자 평균 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면 절감률 30%를 한도로 1㎾h당 30원의 ‘기본캐시백’이 나옵니다.

또 7월분 전기사용 절감량부터 기본캐시백과 함께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하면 1㎾h당 30~70원의 ‘차등캐시백’을 추가로 줍니다.

지난해 7~8월 월평균 427㎾h를 사용하는 가구는 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했습니다.

해당 가구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이면 캐시백 3,900원과 전기사용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 1만1,180원까지 더해 1만5,08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최종요금은 6만5,450원. 지난해보다 약 1000원을 덜 낼 수 있습니다.

캐시백 지급 기준 (사진, 한국전력)


제주 물론 전국적으로 에너지 캐시백 행렬

전국적으로 56만세대가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 전력판매량은 전국 전력판매량의 1%로 판매량 비율과 비슷하게 도민들이 캐시백 제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 관계자는 “판매량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참여도가 당초 기대한 바와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그제(10일)부터는 방문접수를 허용해 꾸준히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캐시백 온라인 신청은 이달 수령하는 전기요금 청구서 등에 포함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한전:ON’에서 가능합니다.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해 가입경로(URL)를 문자로 받아서 신청해도 됩니다.


무조건적 절전보다는 지혜로운 절약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서울에서 시민단체 및 에너지 공기업 등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여는 등 절약 방법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에서 뽑고,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제품은 지혜롭게 아껴 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문을 열어 두면 문을 닫고 냉방하는 것보다 전력 사용량이 66% 증가해 문을 닫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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