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대하던 '쇼핑축제' 였는데..."애플만 웃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3. 7.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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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18' 쇼핑 시즌 승자는 애플이었다.

618 쇼핑 시즌은 중국에서 '솽스이(11월 11일)'와 함께 2대 쇼핑축제로 꼽힌다.

11일 중국 언론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618 기간(6월 1일~18일)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이 지난 4~5월 겪은 판매량 침체 위기를 618 기간의 가격 인하 전략으로 상당부분 극복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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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업체 중 나홀로 점유율 상승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의 '618' 쇼핑 시즌 승자는 애플이었다. 618 쇼핑 시즌은 중국에서 '솽스이(11월 11일)'와 함께 2대 쇼핑축제로 꼽힌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판매량이 치솟는 시기란 점에서 모바일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1일 중국 언론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618 기간(6월 1일~18일)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줄었다.

주목할 점은 상위 5개 스마트폰 기업 중 애플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점유율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 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비보(vivo)의 점유율은 지난해 19.3%에서 올해 18.2%로 줄었으며, 3위인 아너(HONOR)의 점유율은 18.3%에서 15.4%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위를 차지한 샤오미 역시 16.5%였던 점유율이 15.4%로 쪼그라 들었으며, 5위 오포의 점유율은 16.8%에서 올해 13.8%로 크게 위축됐다.

618 쇼핑 시즌 스마트폰 OEM 기업들의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반면 지난 해 15.2%였던 애플의 점유율은 올해는 17.9%로 뛰어올랐다. 덕분에 점유율 순위 역시 5위에서 2위를 껑충 뛰어 올랐다. 

애플의 이 같은 실적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을 8% 이상 늘린 덕분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최고 20% 할인 판매하면서 판매량을 확대했다.

6위인 화웨이 역시 지난해 대비 점유율을 늘렸으며, 판매량을 52% 이상 늘리면서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이 지난 4~5월 겪은 판매량 침체 위기를 618 기간의 가격 인하 전략으로 상당부분 극복했다고 봤다. 이 기간 시장에서 총 판매량은 이전 18일 보다 30%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보다 줄어든 판매량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올해 예측치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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