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경기 낙관론에 소폭 상승…다우 0.9%↑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기 낙관론이 퍼지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를 다소 키웠는데요.
현재 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가량 올라 지난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4% 밑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바뀔 수도 있는데요.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지만,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 물가 지표를 계기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달 한 번으로 끝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게 되면 증시는 더욱더 힘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즉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간밤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모두 내렸는데요.
이것은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일단 소비자물가 발표를 기다려봐야겠네요.
그래도 시장에서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사 물가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연준이 긴축을 멈추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연준이 임금 상승세에 따라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준은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4.3%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미국 경기가 내년부터 얕고 긴 침체에 빠질 것이고,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도 지금보다 내려앉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미국의 게임 업체 주가가 크게 올랐군요.
[기자]
네, 미국의 게임개발 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라는 회사의 주가가 간밤에 10% 넘게 급등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합병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미국 연방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MS 주가는 강보합권을 보였습니다.
또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아마존 주가가 연례 최대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의 시작과 함께 1% 이상 올랐고요.
셰브론과 엑슨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가능성 등에 유가가 지난 5월 초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와 저가 매수 등에 올랐습니다.
지수는 2,562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속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긴축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커지게 되는데요.
국내 증시도 오늘 밤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