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빅4도 AI 투자...막차 탄 KPMG, 20억달러 투입한다

송경재 2023. 7.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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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회계 법인도 인공지능(AI) 바람에 합류했다.

회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PMG는 이날 MS와 협력으로 AI·클라우드 투자를 확대하면 앞으로 5년간 매출이 120억달러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PMG는 AI·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세금신고·회계감사·컨설팅서비스 자동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4에는 속하지 못하지만 역시 세계 굴지의 회계컨설팅 업체인 액센추어도 지난달 3년에 걸쳐 AI와 데이터에 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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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4대 회계·컨설팅 업체 이른바 '빅4'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PwC, 딜로이트, EY, KPMG 로고. 로이터뉴스1

세계 4대 회계 법인도 인공지능(AI) 바람에 합류했다. KPMG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막차를 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KPMG는 이날 AI,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 앞으로 5년에 걸쳐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KPMG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AI와 클라우드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MS는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다.

회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PMG는 이날 MS와 협력으로 AI·클라우드 투자를 확대하면 앞으로 5년간 매출이 120억달러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PMG의 연매출이 앞으로 5년간 약 7% 증가한다는 것이다. KPMG는 지난해 9월 30일 마감한 2022회계연도에 346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KPMG는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언스트앤드영(EY) 등과 함께 빅4 회계법인으로 분류되지만 이 가운데 가장 덩치가 작다.

KPMG는 AI·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세금신고·회계감사·컨설팅서비스 자동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이 AI를 통해 분석을 더 신속히 진행하고, 남는 시간은 전략적인 조언과 고객사들의 AI 통합에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PMG는 MS와 협력을 통해 AI가 장착된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MS365코파일럿을 조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일반 대중에 MS365코파일럿을 공개하기 전 KPMG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KPMG는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업계 2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지원도 받는다.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빅4 회계업체들도 클라우드, AI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회계감사, 기업 세금신고, 컨설팅 등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PwC는 지난 4월 앞으로 3년에 걸쳐 미국에서 생성형 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역시 MS와 협력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AI를 비롯한 기술에 직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14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EY는 지난해 회계감사 기술 능력 확대를 위해 AI를 비롯한 분야에 앞으로 4년간 10억달러를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빅4에는 속하지 못하지만 역시 세계 굴지의 회계컨설팅 업체인 액센추어도 지난달 3년에 걸쳐 AI와 데이터에 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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