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취업자 33만명 증가... 고령층 취업 늘고, 20대는 10만명 줄었다

김성모 기자 2023. 7. 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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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중년 여성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취업자 수가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 증가에 힘입어 석 달 연속 30만명 넘게 증가했다. 다만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만여명 주는 등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1.2%) 늘었다. 4월(35만4000명)·5월(35만1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고령층이 취업 증가를 이끌고 청년층·중년층에선 부진한 양극화 현상도 이어졌다. 6월 취업자 통계를 뜯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3000명 증가했고, 50대에서도 7만1000명 늘었다. 하지만 20대에선 10만3000명 줄고, 40대에서도 3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적으로 저출산·고령화 속에 청년층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반면 고령층 구직자는 점차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업종별로 따지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6000명, 숙박·음식업이 11만6000명 각각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대외활동이 늘어나며 대면서비스업 고용 회복세가 계속된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다만 4월(-9만7000명)·5월(-3만9000명)보다는 감소세 추이는 크게 둔화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6만2000명 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 고용률은 이어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지난달(69.9%)에 이어 70%에 육박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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