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가게 익절매매로 흙수저에서 50억 자산가로 – 노승욱 대표(창톡), 양승환 대표(카페 나나바바)

KBS 2023. 7. 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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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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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조립업으로 시작해 50억 건물주가 된 비결 공개
- 저평가된 가게를 인수해 밸류를 올려 부가가치 창출하는 방법 사용
- 1억원으로 20년 동안 연 20%씩 투자 수익율 올려 40억 성과
- 저평가된 PC방 500만원에 인수 후 조명/간판/직원 교체, 청소 등으로 새단장 후 매출 2배, 권리금 3배
- 저평가된 편의점 인수 후 조명 데크 등 인테리어, TV설치 등으로 매출 3배 상승
- 역권리금 받고 인수한 코인 노래방, 인테리어, 청소 등 거쳐 밸류업
- 유망한 업종을 해야 한다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면 안돼
-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반 발자국 앞서서 새로운 시도를 하면 성공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1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노승욱 대표(창톡), 양승환 대표(카페 나나바바)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저희가 재테크라든지 장사, 자영업 다양한 콘텐츠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서 다루고 있는데 어른이나 청소년이나 장래희망 들어보면 다 건물주라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씁쓸하긴 합니다만 어찌 됐든 간에 그게 현실입니다, 현실. 특히 매월 월세를 내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아, 진짜 내가 갖고 있는 내 건물에서 장사하고 싶다는 꿈도 함께 꾸시는데 오늘 창업 트렌드 시간에는 그 꿈을 이룬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익절, 손절보다는 익절을 정말 잘 한 분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50억 건물주가 됐다는 분 카페 나나바바의 양승환 대표, 그리고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까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양승환>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양승환 대표님은 방송 처음이시고 그렇죠.

★양승환> 네, 오늘 솔직히 KBS 지금 한 40년 만에 온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에 견학 한번 와보고.

◇이대호> 그러세요. 그냥 편하게, 편하게 말씀을 나눠주시면 됩니다. 양승환 대표님. 근데 건물주, 그러니까 자영업을 해서 건물주까지 성공하셨다고 하는데 혹시나 노파심에 여쭤보는데 혹시 뭐 물려받았다거나 금수저라거나 그런 거는 아니고요?

★양승환>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물려받은 거는 이제 건강한 신체 밖에 없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본인이 스스로. 근데 본인 소개를 하실 때 흙수저 출신이라고 말씀을 하신다고 들었거든요.

★양승환> 글쎄요. 사실이니까요, 그거는. 제가 이제 그 양평 산골에서 자랐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부모님 따라서 중학교 때 이제 성남으로 올라왔고 그리고 아마 부모님이 열심히 일을 하셔서 제가 첫 저희 집을 마련한 게 제가 한 대학교 때 정도. 빌라, 작은 빌라 그 전까지는 계속 이제 셋방살이를 했죠.

◇이대호> 근데 그러면 그 당시에는 어떤 돈으로 혹시 어떻게 모아서.

★양승환> 아니, 부모님이 그때.

◇이대호> 부모님이.

★양승환> 부모님이 열심히 하셔서 저희가 집을 그러니까 남의 셋방살이를 면한 게 제가 대학생 때. 그 전까지는 조금 경제적으로 이렇게 솔직히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이대호> 그러면 양 대표님은 처음부터 자영업을 시작하셨던 거예요?

★양승환> 그렇죠. 제가 대학교 때 알바를 해서 컴퓨터를 좀 사고팔고 하는 그런 알바를 해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고.

◇이대호> 컴퓨터 판매 같은 걸로.

★양승환> 그렇죠. 판매, 수리 그다음에 그런 걸 해가지고 이제 대학교 등록금 마련하고 졸업을 하는 해에 97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또 졸업하는 직전 몇 달 전에 IMF가 터진 거예요. 그래서 취업이 안 됐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제 가진 수중에 있는 돈이 500 정도 있었거든요. 500만 원 정도. 그걸 가지고 98년에 첫 창업을 한 겁니다.

◇이대호> 그때 창업하신 게 그때도 그러면 컴퓨터 판매하시는.

★양승환> 그렇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파트 상가 지하에서 돈이 없다 보니까 거기서 처음 이제 조그맣게 가게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조그마한 사무실처럼 거기서 먹고 자고 이렇게 할 수 있게 얻어서 거기서 처음 시작을 했죠.

◇이대호>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고 그러면 현재는 이제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가게를 한 몇 개나 운영을 하고 계세요?

★양승환> 지금은 이제 현업으로 가지고 있는 거는 그 당시에 그 컴퓨터 시작한 매장 그거는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카페, 카페는 작년에 오픈해가지고 그것도 지금 운영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오피스텔하고 구분상가 가지고 있는 걸로 임대업을 하고 있고 그 정도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다양하게 하고 계시네요. 근데 그전에 다른 자영업도 많이 하셨었다고요.

★양승환> 그렇죠. 컴퓨터 하다가, 컴퓨터 사업을 하다가 이제 어느 정도 제가 나름대로 경제적인 안정이 생기고 나서 시간도 여유가 되니까 부업에 눈을 돌린 거예요. 그러면서 처음 한 게 이제 PC방.

◇이대호> PC방.

★양승환>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한 게 편의점, 그다음에 세 번째라는 게 코인 노래방, 이번에 이제 네 번째 카페까지 하게 된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PC 판매, 수리업부터 하시다가 PC방, 편의점, 노래방, 카페.

★양승환> 그렇습니다. 코인 노래방. 일반 노래방 아니고요.

◇이대호> 작은 코인 노래방.

★양승환> 학생들 1000원짜리 500원짜리 넣고 하는.

◇이대호> 근데 어떻게 보면 지금 딱 보면 다들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에요.

★양승환> 그렇죠. 맞습니다.

◇이대호> 많은 분들이 조금만 준비하면 하실 수 있는 사업들이고.

★양승환> 그렇죠, 그렇죠.

◇이대호> 근데 대표님이 하신 거는 어떻게 달랐을까요? 좀 차별점이나 어떤 게 있었을까요?

★양승환> 지금 하는 업종들이 이제 많이 하기 때문에 반대로 역으로 생각하면 수요가 많은 거예요. 망하지 않는 업종이에요. 그러니까 편의점이든 없어질 수는 없잖아요. PC방이 없어질 수도 없는 거고 카페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제 또 안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경쟁에서 도태됐다고 하기는 뭐 하는데 하여튼 망한 점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양승환> 본질적인 위치나 이런 건 되게 좋았는데 운영을 잘못한다든가 주위의 경쟁 매장 때문에 망해서 저평가된 게 되게 많아요. 그런데 그런 거를 저렴하게 인수를 해서 밸류업을 하게 되면 그게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이 되는 거죠.

◇이대호> 자리가 좋았는데도 운영을 잘 못해서 망한 자리를 싸게 사서 가치를 높이는.

★양승환> 그렇죠. 밸류업을 하는 거죠.

◇이대호> 그 디테일한 건 잠시 후에 또 한 번 더 여쭤볼게요. 창톡의 노승욱 대표님, 사실 이렇게 장사 고수 분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그 중에서 건물주까지 되는 분들은 흔치 않잖아요, 사실은.

◆노승욱> 흔치는 않은데 그래도 없지는 않거든요. 저도 만나본 분들 중에 카페베네가 한창 유행했을 때.

◇이대호> 예전에.

◆노승욱> 2010년 이쯤에 그 흐름을 먼저 타고 카페를 한 5개 정도 하신 분은 울산에서 한 5층짜리 건물 사신 분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창업을 할 때 크게 기획을 잘하는 분이 있고 운영을 잘하는 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기획을 잘하는 분은 자기가 시장을 선점해서 들어가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블루오션 전략인데 그건 이제 도 아니면 모죠. 그래서 잘 되면 대박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양승환 대표님처럼 남들 다 하는 업종으로,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20년 넘게 꾸준히 성공하신 레드오션에서 성공하신 전략은 정말 저도 처음 보는 사례였습니다.

◇이대호> 사실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거죠.

★양승환> 그렇죠. 이제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부터가 20년이고 제가 이제 부업 시장, 지금 하는 제가 겸업으로 하는 이런 방식으로 시작한 거는 한 15년 정도.

◇이대호> 그렇죠. 이게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거는 절대 아닙니다.

★양승환> 그런데 이거 제가 대박은 아닙니다.

◇이대호> 대박이 아니에요?

★양승환> 네, 이거 대박은 아니에요. 지금 혹시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무슨 큰 성공을 거두거나 그거는 아니라는 걸 미리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대호> 잠시만요. 여기 보면 50억 건물주라고 쓰여 있거든요.

★양승환> 그거는 이제 그게 기본이 바탕이 돼서 결과가 나온 것뿐이에요. 그게 지금 말씀드린 대로 지금 여러 가지 업종에서 큰 뭐 거기서 수익이 나서 그거를 한 번에 산 게 아니고 제가 신축을 한 겁니다. 그것도 똑같이 디벨롭을 한 겁니다. 빈 땅을 사서. 50억짜리 건물을 산 건 아니에요.

◇이대호> 양승환 대표님이 해 주실 수 있는 오늘 핵심 메시지가 바로 이것 같아요. 한 3, 4년 만에 대박 내서 건물 샀습니다, 그래서 제가 50억 원 건물주가 됐습니다가 아니라, 20년 동안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왔고, 그중에서 계속해서 수익을 내고, 수익을 내고, 수익을 내고 그게 쌓이면서 스스로 건물까지 올릴 수 있는 자리까지 갔습니다. 이게 아마 오늘 *** 않을까요?

★양승환> 예 맞습니다.

◆노승욱> 대표님이 IMF 때 500만 원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서 PC 판매점을 시작을 하셨어요. 그걸로 잘 돼가지고 마중물로 한 1억 정도를 모으셔서 그걸로 가게를 확장하고, 다른 부업도 하신 건데. 이게 이제 20년 동안 꾸준히 중박을 내면서 대표님 표현으로는.

◇이대호> 중박.

◆노승욱> 제가 계산을 해봤더니 1억으로 시작해서 매년 한 20%씩 투자 수익률을 꾸준히 내면 한 20년 만에 40억 정도가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대표님이 한 40억 정도로 건물을 신축을 하셔서 그걸 50억에 매각을 하셨거든요. 20년 동안 연 수익률 20%를 유지하신 게 대단한 거죠.

◇이대호> 사실 연 수익률 그렇게 꾸준히 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문 일이고, 힘든 일인데. 그거를 대표님은 중박이라고 표현을 하시는 거고. 어떻게 보면 대박의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라는 뜻으로도 읽히는데요.

★양승환> 각자 능력에 따라 다른 거예요. 진짜 타고난 사람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대박을 노리는 게 맞아요. 진짜 위대한 기업가들이 많잖아요. 저 같은 사람, 좀 평범하고 지능이 평범한 IQ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그런 노력이나 이런 걸 여러 가지를 통해서 중박을 노리되, 중박이 계속 누적이 돼야죠. 그러다 보면 대박 못지않은 성과가 나온다.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이대호> 사실 그래서 양승환 대표님을 모신 이유가 그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뛰자마자 100m 9초,10초 만에 달리는 사람은 우리가 뭐 배운다고 해서 따라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런데 이제 꾸준히 장기간 20년 동안 레이스를 펼치면서 건물주가 되신 분이니까. 그렇죠, 김진희 님이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게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러면 그 장사 노하우를 좀 한번 제대로 배워보죠. 일단은 PC 판매점을 시작으로 해서 거기서 PC방까지 연결을 하신 거잖아요. 그게 어떻게 좀 시너지가 났을까요? 어떠셨어요, 그때는?

★양승환> 그러니까 이제 제가 조금 여유가 시간적 여유가 생긴 다음에 처음 도전한 게 이제 PC방이었는데. 이제 PC방도 미리 관심을 갖고서 사전에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공부를 했어요, 사실. PC방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수익 구조가 어떻고 이런 것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에서 저희 고객 중에 제가 중고 PC를 매입하는, 매입하러 원하시는 고객 중에서 저한테 차라리 PC방을 인수해 주십시오, 싸게 줄 테니.

◇이대호> 그냥 그분이 장사가 안 돼서 PC를 팔려고 했는데 그냥 우리 PC방을 인수해 주세요.

★양승환> 그게 한 700만 원 정도, 컴퓨터 값이 700만 원 가치가 나왔데, 추정이 나왔는데, 500의 200을 더 깎아줄 테니 네가 이걸 좀 맡아달라. 대신에 이제 자기는 빠지겠다 이거죠. 월세 내기도 힘드니까.

◇이대호> 그러면 권리금도 없이.

★양승환> 귄리금이 그게 500이었던 거죠. 다 거기는 인테리어라든지 시설이라든지 컴퓨터 값 포함해서 500에 산 거죠, 제가.

◇이대호> 장사가 좀 많이 안 됐었던.

★양승환> 그렇죠. 안 돼서 도저히 못 버티시니까 이분은 빨리 넘기고 나가시려고 했던 거죠.

◇이대호> 근데 장사가 안 됐던 이유를 또 파악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원인을.

★양승환> 그렇죠. 거기 주택가에서 수요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규모가 너무 작고, 32대밖에 안 됐었고, 수익성이 크지 않았죠.

◇이대호> 32대면 작은 PC방인 거예요?

★양승환> 그 당시, 그 당시 기준으로 굉장히 작은 거죠. 보통 한 40대, 50대는 돼야지 이제 수익이 나오는데. 동네에서 조그맣게 하시려고 했는데 그게 이제 잘 안 됐던 거죠. 근데 이제 가보니까 제일 문제가 뭐냐면, 일단은 매장 내부가 너무 더러웠어요. 모든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 공감하시겠지만, 외부에서 손님이 오는 업종이기 때문에 손님들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중요시 하는 게 청결한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양승환> 그것도 기본적으로 안 돼 있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할아버지셨는데, 할아버지가 카운터에 앉아서 매니저, 남자 매니저 둘이서 밤낮으로 교대를 하면서 일을 하시다 보니 오는 손님은 주 고객층은 젊은 학생들이 많아요. 서로 이게 타깃이 안 맞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화도 잘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이제 장사가 안 되고. 이제 그거, 제가 눈에 보이는 건 딱 그거 두 가지였어요. 제가 집이 거기가 좀 많이 멀었어요. 거의 한 시간 거리였었는데. 가서 일단은 그것부터 개선을 하자. 그래서 이제 매장부터 새로 이제 깨끗이 청소하고 좀 밝게 꾸미고. 크게 돈 안 드리고.

◇이대호> 아, 그래요? 인테리어 비용 많이 들지는 않았고요?

★양승환> 거의 손을 거의 안 대다시피 했어요. 그러니까 소품 정도만 꾸며놓고 조명만 바꾸고 그 밖에 홍보물하고 간판 좀 바꾸고 이 정도. 그러니까 몇 백만 원 이하로다가 이제 추가 비용은 들어갔죠.

◇이대호> 혹시 매출이 그래서 어떻게 변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양승환> 그래서 이제 대략 한 첫 달, 사장님이 제가 듣기로는 2, 300도 안 나왔었는데 첫 달 한 600 이상 나오더라고요.

◇이대호> 그렇게 조명 바꾸고.

★양승환> 단순히 그렇게 하고 직원만 바꿨거든요.

◇이대호> 젊은 직원으로 바꾸고.

★양승환> 젊고 산뜻한 직원으로 카운터에 바꾸고, 냄새 안 나게 매장 좀 꾸미고, 청소 좀 하고. 그 정도 하고 컴퓨터는 물론 제가 컴퓨터 전문가니까 컴퓨터는 다 그냥 제 무료로다가 제가 다 비용 없이 할 수 있으니까.

◇이대호> 본인이 조립하시고 하셨으니까.

★양승환> 다 정비해 놓고 컴퓨터도 안 바꿨어요, 사양도 안 바꾸고. 그렇게 했는데도 이제 주위에 소문이 나다 보니까 가깝잖아요, 거기가. 주택가랑 가까우니까 다른 데 안 가고 다시 손님들이 다시 오게 된 거죠.

◇이대호> 원래 동네에 사는 학생들도 거기 잘 안 왔었는데 뭔가 바뀌었대, 더 좋아졌대 하니까 다시 돌아온.

★양승환> 그렇죠. 같이 가자 막 이렇게 소문이 나가지고 그 다음부터는 매출이 그냥 바로 올라가더라고요.

◇이대호> 노승욱 대표가 보시기에는 사실 뭔가 큰 변화 대단한 노하우나 뭔가 신박한 변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 성공의 비결은 어떻게 보세요?

◆노승욱> 그러니까 장사가 정말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게 아니구나 싶은 것을 저도 양 대표님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런 경우들이 좀 있어요. 전에 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매장인데, 프랜차이즈면 더 점주가 바뀌었을 때 뭐를 바꾸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매뉴얼도 다 똑같으니까, 메뉴도 똑같고. 그런데도 전에 영업시간을 잘 안 지키는 가게였대요. 그래서 손님들이 어떨 때 가면 문 닫혀 있고 이러니까 잘 안 가게 됐는데. 그냥 영업시간만 잘 지켰는데도 매출이 올라가서 이분이 지금 그 브랜드로 7개까지 매장을 하시고 계세요. 그러니까 이게 장사가 정말 기본만 잘 지켜도 지금 말씀하신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걸 양 대표님 사례에서도 확인을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기본을 잘 지키고 거기에서 정말 작은 차이가 성패를 가르는 거네요.

★양승환> 그렇죠.

◇이대호> 그다음으로 도전하신 게 편의점이에요?

★양승환> 예. 그리고 나서 이제 거기서 그 작은 PC방에서 제가 어떻게 보면 운영 노하우를 익힌 거죠. 그러고서 3개월 만에 그걸 이제 처분했습니다.

◇이대호> PC방을 3개월밖에 안 하셨어요?

★양승환> 그리고 1500만 원을 받고 이제 처분을 했어요. 그러고 나서 다시 이제 부천에다가 제 컴퓨터 매장 옆에다가 매장 PC방 똑같이 망해가지고 6개월 동안 비어 있던 PC방이 있었어요. 그거를 이제 그게 60대짜리였는데 좀 더 컸죠, 두 배 컸죠. 그거를 또 인수해서 이제 그걸 가지고 영업을 시작을 한 거죠.

◇이대호> 그럼 거의 심폐소생술 전문가네요.

★양승환> 맞습니다.

◇이대호> 망에 가는 PC방을 전문적으로 살리는.

★양승환> 예 그게 전문가예요, 제가.

◇이대호> 그런데 원체 또 그거는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있었던, 밝았던.

★양승환> 그 당시에는 그게 맞고요. 그 당시에는 컴퓨터를 했기 때문에.

◇이대호> 사실 이게 2009년? 그렇죠, 2010년 그 즈음 이야기니까.

★양승환> 맞습니다.

◇이대호> 지금 아까 김석현 님이 요새 피시방 가나? 내 친구들 거의 안 가는데라고 보내주셨는데. 사실 그것도 시대 흐름에 맞아야 되는. 이거는 한 10여 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 역사가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음 역사는 편의점인데. 혹시 양 대표님, 편의점도 혹시 장사 안 되고 막 망해 가는 편의점을 인수하셨던 거예요?

★양승환> 그렇습니다. 똑같은 방식입니다. 거기도 엄청 번화가, 유흥가 번화가의 코너 자리라서 굉장히 권리금 바닥 권리금도 비싸고 한 제가 듣기로는 저한테 매도하신 분이 들어올 때 2억을 주고 들어오신 자리예요, 권리금만.

◇이대호> 권리금 2억 주고 들어오신 편의점 자리.

★양승환> 엄청 자리가 좋거든요. 근데 이제 그분도 내놓은 이유를 나중에 보니까, 좀 죄송한 얘기지만 그 사장님이 들으실 수도 있는데, 이분이 어머님이 차려주신 가게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좀 책임감이 좀 덜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밤새 일하다가 피곤하니까 문을 잠그고 거기서 주무시고 했어요.

◇이대호> 편의점에서

★양승환> 몇 십 분씩. 문을 닫아놓은 거 손님이 들어올까 봐.

◇이대호> 그럼 오늘 손님은 문이 잠겨 있으니까 되돌아가고.

★양승환> 그런데 아침에 유흥가라서 손님이 없는 건 맞아요. 그런데 그래도 이제 그거는 장사의 기본과는 많이 어긋난 거죠.

◇이대호> 그렇죠.

★양승환> 그러다 보니까 점점 그게 소문이 나서 관리도 안 된다. 막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점점 매출이 계속 떨어진 거예요.

◇이대호> 저기는 그냥 문이 잠겨 있는 편의점. 24시간 열려 있는 데가 아니라.

★양승환> 그다음에 또 결정적으로 그렇게 하다가 직원 관리가 안 돼서 직원이 미성년자 담배를 파는 거예요.

◇이대호> 담배를 미성년자한테.

★양승환> 그게 적발이 돼가지고 영업정지를 당한 거예요. 영업정지라는 거는 담배만 판매를 못하는 거고 나머지는 판매할 수 있어요.

◇이대호> 그래요?

★양승환> 그게 이제 영업정지가 다 되는 게 아니에요. 처음에 한 번 걸리면.

◇이대호> 처음에는.

★양승환> 그래가지고 그런데 손님들이 담배를 사러 와서 다른 물건을 같이 사는 게 이제 편의점 매출 방식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양승환> 그게 안 되다 보니까 다 뺏겨버리는 거죠. 주위 편의점에다. 그런데 거기에 이제 이분이 마지막에 이제 정이 떨어진 거예요. 더 이상 이제 의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그 매물이 나왔길래 제가 계속 주위에서 이제 시장 조사도 하고 그런 내막을 알게 됐어요. 우연히 어떻게. 그래서 그걸 가지고 그분하고 협상을 해서 좀 저렴하게 인수를 했죠.

◇이대호> 노승욱 대표가 보시기에는 사실 이게 편의점도 어떻게 보면 양 대표님은 처음 도전이었고 이런 사례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노승욱> 지금 말씀 안 하셨는데 또 그 가게가 나중에 잘 된 비결 중에 하나가 인테리어를 또 대표님이 투자를 하셨어요. 조명도 새로 다시고 TV도 설치해서 밖에서 지나갈 때 월드컵 경기 이런 거를 서서 보면서 사람들이 모이게끔 만드신 거죠. 그렇게 투자를 하셔서 더 성공적으로 해서 매각을 하셨는데. 이 편의점은 인테리어를 원래 본사에서 해 주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편의점은.

◆노승욱> 그래서 인테리어를 점주가 손을 댈 거라는 생각을 잘 하기가 힘들어요. 저도 거의 처음 봤는데 이런 식으로 본사에서 해 주기 전에 먼저 선투자를 점주가 하시고 그거를 나중에 매출이 올라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서 본사에서 지원금을 받아내셨대요. 그러니까 정말 능동적으로 프랜차이즈인데도 본사에 기대지 않고서 운영을 하신 거죠.

◇이대호> 그러면 여기 편의점도 매출이 좀 드라마틱하게 올라왔나요?

★양승환> 제가 인수할 때 4500 정도 나왔었거든요.

◇이대호> 권리금이요?

★양승환> 아니 저기.

◇이대호> 매출이?

★양승환> 월 매출이 그런데 이제 가보니까 똑같아요. PC방처럼 관리가 안 되다 보니까 일단 엄청나게 지저분한 상태. 오염이 많이 있는 상태였고 노후화가 많이 돼 있어서 외관적으로도.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개선해야 되겠다 싶어서 그런 걸 먼저 제일 먼저 바꿨고 그다음에 이제 다 똑같은 장사의 기본이지만 밖에 다니는 분들을 유인하려면 시선을 집중시키려면 밝아야 되거든요, 무조건. 제일 기본이 그거거든요. PC방에서도 똑같이 그렇게 했었고.

◇이대호> 조명.

★양승환> 조명. 밖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게끔 조명을 환하게 하면 되는데 본사에 그걸 우리 편의점이 7개짜리예요. 아시죠? 7개짜리.

◇이대호> 현재 이름에 7이 들어가나요? 무슨 말씀이신.

★양승환> 본사에다가 요청을 했어요. 우리 FC. 담당 FC한테 요청을 했어요. 제가 좀 장사를 제대로 해볼 테니 지원을 해 주십시오. 밖에 환하게 조명이라도 좀 달아주시오. 그러니까. ***

◇이대호> 그렇죠. 본사에다가 갑자기.

★양승환> 멀쩡한 편의점에다 그런 걸 돈 들여서 왜 하려고 그러냐 그거는 안 된다. 자비로 할 수 있으면 하지 그건 방법이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정 안 되면 내가 돈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그 편의점 앞에 데크를 만들었어요. 데크를 깔았어요. 거기서 이제 음료수도 마실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드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외부에 투광기를 달아가지고 조명을 다 쏘고 그다음에 위에 워닝 달아가지고 비가 안 맞게 워닝도 달고 그 다음에 내부에다가 65인치 TV를 천장에 달아서 그거를 이제 밖에 지나가는 분들이 볼 수 있게 밖에 스피커를 달아서 거기다 UFC를 스포츠 TV에서 나오는 UFC를 틀어놓으면 그 캐스터가 소리를 엄청 질러요. 말도 못하게.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 다 놀라서 다 쳐다봐요. 그러면 이제 당장은 손님이 안 되더라도 각인이 되는 거예요. 저기 편의점이 있다 이상한 편의점이 하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제 각인이 되면 나중에 필요하면 오시거든요. 이제 그렇게 해서 제가 이제 처음에 제 자비로다가 해놓고 이제 한 달 정도 지났어요. 매출이 한 2000만 원이 올라 6000만 원대로 쑥 올라오더라고요. 그 자리가 그 정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자리였어요, 사실은.

◇이대호> 그렇죠. 권리금이 2억짜리 원래 편의점이었으니.

★양승환> 그러다 보니까 그걸 이제 본사에 우리 담당자한테 얘기를 했더니 깜짝 놀란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양승환> 저보고 점주님 돈 그렇게 들여서 나중에 그거 회수 못하면 엄청 손해실 텐데 왜 그렇게 하십니까 말렸거든요.

◇이대호> 처음에는.

★양승환> 그랬더니 이 양반이 놀라더니 그러면 제가 본사에 한번 건의해 보겠습니다. 그러더라고요.

◇이대호> 완전 우수 사례가 된 거네요.

★양승환> 그럴 수도 있겠죠. 하여튼 그래서 하고 나서 제가 또 내용증명을 보냈어요. 본사 대표이사 앞으로. 제가 이렇게 노력을 하니 편의점이라는 구조가 수익 구조가 본사하고 점주하고 몇 대 몇으로 그게 나눠지는 구조예요. 수익을 나눠받아요. 분배금이라고 하는데 본사에서도 내가 많이 팔아주면 본사에도 이익이 되니 그러면 이런 비용 나가는 것도 일정한 것을 분담해야 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런 규정이 없다는 거예요, 본사에 그런 사례도 없고. 그런데 제가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렇게 답답하니 그러면 대표이사님께 나는 내용증명 보내겠다고 그래서 보냈어요. 그랬더니 바로 몇 주 만에 그 응답이 오시더라고요. 와서 본사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해서 몇 백만 원을 받았죠.

◇이대호> 그 규정도 없던 프랜차이즈 본사에게 몇백만 원의 어떤 시설 투자 지원금까지 받아내셨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러면 여기 편의점도 매각을 하신 거예요, 나중에?

★양승환> 제가 한 10개월 정도 하고 이제 매각을 했죠.

◇이대호> 10개월 만에. 아까 PC방은 거의 한 달여 만에.

★양승환> PC방. 첫 번째 PC방 세 달.

◇이대호> 세 달.

★양승환> 두 번째 PC방은 6개월.

◇이대호> 6개월. 그리고 이번에 편의점은 10개월 만에. 여기는 그러면 처음에 드리셨던 권리금하고 나중에 받은 권리금은 어떻게 되셨는지.

★양승환> 처음에 7500 그다음에 나중에 매매할 때는 1억 5400.

◇이대호> 거의 2배를.

★양승환> 그렇죠. 그냥 제값을 받은 것 뿐이에요, 사실은. 원래 받아야 될 그 정도 금액을 찾아간 것 뿐이지 크게 그게 무슨 뭐 대박이나 이렇게는 저는 생각은 안 들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가치가 뚝 떨어졌던 걸 다시 심폐소생을 해서 제 가치에 돌아오게끔 만들어서 팔았는데 그게 이제 2배의 수익이 나는. 다음 사례는 코인 노래방으로 한번 가볼까요? 여기도 그런데 매각하신 거잖아요.

★양승환> 작년에 하고 재작년에 두 개 있었는데 그렇게 매각을 했습니다.

◇이대호> 코인 노래방. 코인 노래방도 처음 해보시는 사업이었을 텐데.

★양승환> 맞습니다.

◇이대호> 코인 노래방까지 진출하신 이유는 어떻게 됐을까요, 당시에.

★양승환> 사실은 제가 이제 편의점을 매각하고 나서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있자니 뭐 하고 그리고 또 평소에 이제 우리 동생들이나 젊은 동생들이랑 이제 회식 같은 걸 하고 나면 이 친구들이 일반 노래방을 안 가고 코노를 가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한번 따라가 봤는데 상당히 매력이 있어요. 이게 되게 건전한 장소이기도 하고 저렴한 비용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런 거를 그냥 부업으로 왜냐하면 이제 낮에는 또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편의점을 제가 매각한 이유도 사실은 이게 24시간 업종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밤에 잘못하면 이제 직원이 펑크가 많이 나거든요. 그러면 제가 이제 컴퓨터 매장을 하다가 그다음 날 새벽에 잠도 못 자고 한 시간, 두 시간 잠깐 눈 붙이고 아침에 교대 시간에 가서 또 거기서 또 일을 해야 돼요. 그러면 제가 최고 많이 한 게 36시간도 연속으로 일한 적이 있어요. 본업을 갔다가 또 편의점 갔다가 그리고 밤에는 또 24시간이다 보니까 밤에 사건, 사고도 되게 많아요. 이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빨리 그거는 이제 매각을 한 거고 엑시트를 빨리 한 거고 그다음에 이제 그거하고 이 코인 노래방은 그런 점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너무 장점이 많은 거예요. 사람을 굳이 쓸 필요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이제 그렇게 해서 편의점을 매각하고 나서 그 남는 시간에 제가 이제 코인 노래방을 공부를 좀 했습니다. 하다가 또 우연히 제가 사는 지역에 또 그런 좋은 매물이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그거를 좀 저렴하게 또 인수를 했죠.

◇이대호> 이것도 그러면 장사가 많이 안 되던 그런 코인 노래방을 인수하신.

★양승환> 장사가 거의 방치되다시피 해서 한 6개월 동안 거기 사장님의 아버님이 어르신인데 어르신이 와서 그냥 잠깐 잠깐 청소는 해 주는 정도. 거의 방치 상태였죠. 근데 이제 제가 가서 좀 몇 번 사장님하고 얘기도 하다 보니까 이분이 빨리 팔고 나가는 게 지금 그분한테는 지금 아주 제일 급선무였어요.

◇이대호> 월세도 감당이 안 돼서요?

★양승환> 월세도 감당해야 되고 결정적인 이유는 이게 밤에 10시가 넘으면 미성년자들 때문에 사람이 꼭 있어야 됩니다. 미성년자 단속 때문에. 무조건 10시 넘으면 청소년이 들어오면 안 되거든요. 누군가 지켜야 돼요. 근데 그거를 이분이 못하니까 사모님한테 시킨 거예요. 그 사모님이 근데 몇 번 그걸 오니까 너무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남편한테 이제 빨리 팔아라 팔아라 계속 이제 엄청 집에서 불화가 좀 있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다 필요 없으니까 나는 빨리 그냥 팔고 정리만 했으면 좋겠다. 이제 이런 식이었어요.

◇이대호> 장사도 안 되고 몸도 힘들고 그래서 그거 되게 싸게 인수하셨다고요?

★양승환> 사실은 제가 돈을 받고 인수를 했어요.

◇이대호>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게 아니라 오히려 역 권리금을 받고.

★양승환> 네, 그분이 그런데 그 매장이 워낙 관리도 안 되고 또 엘리베이터도 없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건물이다 보니까 접근성도 떨어져서 아무도 그걸 인수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 보니까 이제 저는 계속 기웃기웃 하면서 연락도 하고 하다 보니까 어느 인수 의사를 그분이 확실하게 확인을 한 다음에 내가 몇 달치 월세를 줄 테니 6백만 원을 줄 테니까 좀 빨리 내일이라도 당장 인수를 해주십시오라고 얘기를 하셨죠.

◇이대호> 그래서 인수를 하셨는데.

★양승환> 그렇죠.

◇이대호> 어떻게 여기는 또 살려내신 거예요?

★양승환> 그것도 이제 말씀드린 대로 제일 기본은 그거예요. 일단은 지나가는 분들 시선을 잡아야 돼요, 무조건. 모든 장사는 다 똑같지만. 그 여태까지 해왔던 방식 그대로 적용을 한 거예요. 이제 매장 그 앞에다가 좀 환하게 간판도 하고 좀 환하게 여러 가지 그런 이제 장치도 좀 해놓고 그 다음에 매장도 새로 이제 그 업자를 불러가지고 다 청소도 새로 깨끗이 하고. 그 다음에 간단간단한 거는 제일 셀프로다가 이제 간단한 인테리어도 좀 하고 그다음에 간판을 아예 새로 또 바꾸고 그다음에 이제 그거 하고 그다음에 결정적인 것은 직원을, 직원을 상주를 시켰어요. 기존에는 어르신의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저녁 타임은 좀 일찍 학생 알바를 거기다가 앉혀놓고 손님 상대를 직접 하게 했죠. 그것만 했는데도 첫 달 거의 한 2배 정도 매출이 올라가더라고요.

◇이대호> 근데 큰 차이는 또 앞에서 우리가 들었던 것처럼 뭔가 대단한 큰 엄청난 변화는 또 아니었고 근데 작은 변화, 기본에 충실하면서 또 여기도 가치가 올라간 거고요. 코인노래방도.

★양승환>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플러스가 더 필요한데 이제 그거는 모든 장사가 똑같지만 들어오는 고객층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눈높이에 맞게끔 그런 조그마한 노하우를 녹여내면 그게 이제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이제 여기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방을 방 이름이 보통 코인노래방 가면 1번, 2번, 3번 이렇게 숫자로 돼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이제 아이돌 이름을 방을 다 붙여놨어요. 뭐 BTS방, 블랙핑크방 이런 식으로. 그리고 이제 안에 구조 같은 거 하고 사진하고 이렇게 좀 안을 꾸며놓고, 크게 비용이 안 들어가니까. 이제 그렇게 하다 보니까 다른 코인노래방하고 차별화가 되는 거야. 그러면 이제 또 하여튼 친구들이한테 그게 입소문이 나고 신기하다. 재밌다, 막 이런 식으로. 그러면 이왕 다른 데 갈 때 여기 가자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그 다음에 이제 또 밖에 이제 지나가는 분들을 시선을 끌기 위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그런데 그 음악이 이제 그런 가수 노래가 아니라 노래방에서 실제 사람이 부르는 그런 음악을 틀어놓고. 그러면 그게 또 신기해서 또 올라오고.

◇이대호> 저희 지금 청취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의견이 조금 있는데 그러면 한 곳에서 꾸준히 장사를 길게 하시면서 매출을 올리고 돈을 많이 모으시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양승환> 그거는 이제 컴퓨터 매장을 지금 25년째 하고 있어요.

◇이대호> 본업으로 하고 계시는.

★양승환> 그거는 놓치지 않고 있어요.

◇이대호> PC 판매업은 계속 하시는 거고.

★양승환> 그거는 본업은 계속 캐시카우로 계속 가지고 있는 거고. 그걸 기본으로 해서 나머지 제가 시간을 조금 전업으로는 못하지만 부업으로 할 수 있는 거 아이템을 찾아서 거기서 이제 어 어느 정도 밸류업을 한 다음에 엑시트를 하고 밸류업하고 액시트 하고 이제 이런 방식으로.

◇이대호> 그러면 본인 스스로는 본업은 PC 판매업. 근데 아까 살짝 부업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편의점이라든지 PC방이라든지 코인노래방을 그렇게 밸류업을 하는, 심폐소생술해서 되파는.

★양승환>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사람마다 또 선택, 전략의 차이니까. 노승욱 대표가 보시기에는 주변에도 이렇게 많이 밸류업을 해서 매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나요? 이런 전략은 또 어떻게 보세요?

◆노승욱> 밸류업을 해서 본인이 꾸준히 하실 수도 있는데 대표님은 계속 매각을 하셨더라고요. 근데 그것도 방법인 거죠. 그러니까 대표님은 계속 저점 매수를 하셨잖아요. 주식으로 치면.

◇이대호> 싸게 사서.

◆노승욱> 네, 이게 그러니까 저평가돼 있다라는 밸류 판단을 먼저 잘 하신 것 같아요. 그게 이제 자영업으로 치면 상권 분석이거든요. 그러니까 고수분들이 딱 지나가면서 이렇게 얘기해요. 이 상권에서는 이거 하면 잘 되겠다. 분식집 하면 잘 되겠다 해서 제주시청 앞에 상권에서 여기에 분식집 내면 좋겠다 해서 프랜차이즈로 분식집을 내서 그 브랜드의 가맹점 100개 중에 1등 점주가 되신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딱 주식에서 밸류 판단하듯이 상권 분석을 잘 하시고 거기서 저평가된 거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다음에 이제는 여기가 적정 가치를 받을 수 있겠다 해서 매각을 하신 거죠.

◇이대호> 박미영 님이 안 되는 매장 인수해서 투자와 변신 후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라고 보내주셨고요. 질문 하나 들어왔는데 양 대표님한테. 양승환 대표님 2023년 7월 현재도 코인노래방이 유망한가요라는 뭔가 되게 현실적인 질문인데. 어떻게 보세요?

★양승환>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떤 업종이 유망하다, 아니다. 이런 판단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면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고 생각해요. 그게 유망하다고 그래서 당신이 하시는 분한테 유망한 건 아닐 수도 있어요.

◇이대호> 다 잘 되는 건 아니다.

★양승환> 예, 그거를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저는 PC방을 처음에 할 때도 PC방이 끝물이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게 이제 한참 붐이 일고 그다음에 이제 사그러지는 시점이었어요. 다 망하는 시점이었어요. 그리고 편의점도 과포화 상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였어요. 그다음에 코인노래방도 옛날에 10년 전에 1000원이고 지금도 1000원이에요. 그러면 지금도 마찬가지로 코인노래방도 이제는 정체기가 왔다 이런 소리 들었는데 들어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이런 건 있습니다. 그 업종이 앞으로 계속 지속이 될 거냐, 이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대호> 지속 가능성.

★양승환> 지속이 된다고 그러면 거기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지 그게 앞으로 계속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하는 업종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코인노래방 같은 경우는.

◇이대호> 현명한 답변이라는 이야기도 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 산업의 지속성이 중요하고 그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가.

★양승환> 그게 더 오히려 중요한 판단 기준인 것 같아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시류를 읽는다거나 트렌드를 파악한다라거나 그게 중요하다고 보진 않으시는 거예요?

★양승환> 그게 중요한데 이제 그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소수라는 말씀이에요. 일반 개인들은 되게 하기가 힘들어요. 물론 그렇게 뛰어난 혜안을 가진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은 큰 성공을 하시겠죠. 그런데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능력이 안 되니 앞으로 지속 가능한 업종에서 거기서 이제 뭔가를 이루는 거, 그게 아무래도 좀 많이 리스크가 적다고 봐야죠.

◇이대호> 혹시 앞으로도 창업 계획이나 이런 거 있으세요? 혹은, 이제 거의 시간이 마무리를 해야 돼서 다른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 혹은 자영업을 하시는 데 좀 힘드신 분들, 잘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한 현실 조언 하나 좀 부탁드립니다.

★양승환> 제가 PC방을 할 때 처음 도입한 게 카드 단말기였어요. 십 몇 년 전에 카드 단말기 쓰는 PC방이 없었고 제가 코인노래방을 처음 할 때 처음 도입한 게 키오스크예요. 키오스크를 쓰는 코인노래방이 아무도 없었어요.

◇이대호> 당시에는.

★양승환> 네,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제가 제 경험상에서는 다른 분들이 안 하는 거. 하던 것에서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분들이 안 하고 도입 안 한 것을 한 반 발자국만 앞서서 하시면 그 시장이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좀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기본에 충실하게 그리고 반 발자국만 빠르게.

★양승환> 그렇죠. 조금만 앞서서 생각을 하시면 좋지 않나.

◇이대호> 마지막으로 노승욱 대표도 같이 평가 조언 같이 해 주신다면.

◆노승욱> 대표님이 아까 하신 말씀 중간중간에 새로운 걸 하기 전에 이거를 공부했다고 하셨어요.

◇이대호> 맞아요.

◆노승욱> PC방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해서 공부했다. 카페도 들러보고 코인노래방도 그렇고. 그래서 사전에 산업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를 하신 게 중요한 것 같고 또 하나는 저평가된 물건을 싸게 인수해서 하니까 양 대표님 표현을 빌리면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 창업을 했다고 하시거든요. 역 권리금 받고 이렇게 망해도 이거 그냥 PC만 처분해도 손해 보지는 않겠다. 그렇게 하니까 훨씬 더 좀 마음이 급하지 않아지고 그래서 더 기본에 충실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욕심을 대박 욕심을 내려놓으니까 중박이 가능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대박 욕심 대박 꿈을 꾸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근데 공부는 분명히 해야 하고 남들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가는 근데 그거를 20년 동안 반복을 또 하고 있는 꾸준하게.

★양승환> 지치지 말고.

◇이대호> 지치지 말고.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인데 그게 가장 어려운. 오늘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카페 나나바바 양승환 대표 그리고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양승환> 감사합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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