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부지에 복합 문화예술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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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조성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미군시설 '알파탄약고' 부지가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평택시는 지난달 21일 한미 양국이 이전을 합의한 알파탄약고 부지에 문화공원과 시립미술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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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조성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미군시설 '알파탄약고' 부지가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평택시는 지난달 21일 한미 양국이 이전을 합의한 알파탄약고 부지에 문화공원과 시립미술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알파탄약고는 미 7공군사령부가 관리하는 미군 군사시설로,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반환 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덕신도시 전체 면적의 10%에 달하는 137만9천㎡가 여전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고덕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천342만2천㎡에 3단계로 나눠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애초 2020년 말 3단계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도시 북측에 있는 알파탄약고의 반환 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탓에 공사 기간이 2025년 12월로 5년이나 연장됐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2021년 4월 주한미군사령부와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한 첫 실무회의를 연 데 이어 지난달 21일 미군 측과 알파탄약고 부지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
향후 미군은 대체 시설이 마련되면 알파탄약고 내 탄약을 모두 옮길 예정이다.
국방부는 즉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한 후 토양오염 정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여지를 반환받을 계획이다.
이후 시는 해당 부지 중 14만8천㎡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알파탄약고에서 사용하던 건물을 최대한 원형 보존해 미술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평택시 관계자는 "알파탄약고 활용 계획이 고덕지구 사업시행자인 LH의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시립 미술관과 관련해서는 추후 공립 미술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 조성 시점은 토양 오염 정화, 공여지 반환 절차 등을 거친 후 이르면 2028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평택시는 오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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