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가고 '밀수' 온다…韓영화 시원한 바통터치

조연경 기자 2023. 7. 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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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본 영화를 떠나 보내고 믿고 볼 영화를 기다린다.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이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시장을 돌파할 첫 번째 한국 영화로 스타트를 끊는다. '시리즈 3000만' 대기록을 세운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바통을 '밀수'가 이어 받으면서 한국 영화 간 시원한 바통 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약 한 달 반 가량의 흥행 레이스 끝 8일 시리즈 통산 3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시리즈 영화로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3'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흥행으로 증명했다.

이런 가운데 극장가 최고의 대목인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시장에 출전할 영화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범죄도시3' 이후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영화 중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 그리고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은 바로 '밀수'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액션과 범죄 장르에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까지 총망라한 것으로 알려진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에 더해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등 여름 시장에서 관객들의 평가를 끊임없이 받아온 외유내강 작품으로 신뢰를 높인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 유니버스 기획자이자 형사 마석도 역할의 마동석은 류승완 감독 및 '밀수' 제작사와도 인연이 깊은 편. '베테랑'의 아트박스 사장으로 짧은 시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마동석은 외유내강의 '시동'에서 중국집 주방장 역할로 화끈한 연기 변신을 펼쳤다.

'범죄도시3' 응원 영상에도 류승완 감독이 얼굴을 비춰 작품 간의 인연이 돋보였던 바, 특별한 인연의 두 작품이 성공적으로 흥행 바통을 터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밀수'는 오는 18일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26일 극장에서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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