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후배+당당히 10번'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이적 '3년 계약'... "좋은 팀 와서 행복하다" [오피셜]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정우영을 프라이부르크로부터 영입해 스쿼드 보강에 성공했다"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정우영은 지난 2018년 고국 한국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스로 이적해 1군에 데뷔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이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300만 유로(42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다. 이미 원정을 통해 이곳의 좋은 분위기를 느꼈다. 이적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고 여기로 오게 돼 무척 행복하다. 알맞은 단계에 이뤄진 이적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4년부터 1989년까지 5년간 몸담았던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987~1988시즌 리그 19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정우영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 소속팀 후배가 됐다.
이번 정우영의 이적은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41) 감독이 정우영을 적극 원하면서 이뤄졌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이 독일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2018년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정우영을 지도한 바 있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슈투트가르트 지휘봉을 잡아 극적 잔류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6위에 그친 슈투트가르트는 2부리그 3위 함부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차전 홈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2차전도 3-1로 이기며 합계 6-1로 잔류에 성공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56억원)를 원했고 슈투트가르트는 200만 유로(약 28억원)를 제안했다. 결국 300만 유로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는 정우영의 시장가치를 350만 유로(약 49억원)로 보고 있다.
1893년 창단한 슈투트가르트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팀이다. 분데스리가 5회, FA컵 3회 우승했다. 관중 6만명을 수용하는 홈구장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는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높은 열기를 자랑한다. 일본인 선수 3명이 뛰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엔도 와타루(30)와 이토 히로키(24), 베테랑 하라구치 겐키(32) 슈트트가르트의 핵심 자원이다.
뮌헨에서 1년을 보낸 정우영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꾸준한 출전을 위해 2019년 프라이부르크행을 택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고 친정 뮌헨 2군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이후 2020~2021시즌 리그 26경기 출전 4골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1~2022시즌엔 리그 32경기에 출전, 5골 2도움을 올리며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위기가 찾아왔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오는 일이 잦았고 급격히 출전 수가 줄었다. 결국 리그 26경기 출전, 선발 4경기에 그쳤다. 꾸준했던 공격포인트도 1골 1도움으로 줄었다. 정우영은 자신을 필요로 한 팀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을 택했다.
정우영의 강점은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측면 공격수와 세컨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공격뿐 아니라 전방압박과 활동량,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오프더볼움직임도 좋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을 측면 공격수 외에도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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