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안보협정 맺은 태평양 솔로몬제도, 베이징 대사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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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태평양 도서국가 솔로몬제도가 11일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개소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9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이날 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해 "양국 국민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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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개소식에 외교 1인자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참석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4년 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태평양 도서국가 솔로몬제도가 11일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개소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9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이날 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해 "양국 국민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 외교 1인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향후 대사관을 통해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양국 관계와 인적 관계, 양국 간의 공유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중국이 제공하는 개발 기회를 잡지 않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좋은 친구이며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소가바레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상호 존중과 공동 발전에 기반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솔로몬제도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직업 훈련 등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해군의 피스 아크 병원선이 올해 솔로몬제도에 방문해 인도주의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양국 간의 민간 항공 운송에 관한 협정에도 공식 서명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양국 간의 직항편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개발 협력과 무역, 민간 항공과 관세, 기후 관련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솔로몬제도는 2019년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4월 이 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치안 지원을 받고, 유사시 중국이 병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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