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침수···GS건설 연이은 악재에 주가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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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던 GS건설(006360)이 이번에는 폭우로 인한 아파트 침수 여파에 떨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최상위 아파트 브랜드로 인식됐던 GS(078930)건설 '자이'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경영 활동에도 악영향이 펼쳐질 수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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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이어 겹겹이 악재
주가 하락에 재무 상태도 경고등
증권가는 PF 신용공여 규모 주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던 GS건설(006360)이 이번에는 폭우로 인한 아파트 침수 여파에 떨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최상위 아파트 브랜드로 인식됐던 GS(078930)건설 '자이'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경영 활동에도 악영향이 펼쳐질 수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GS건설의 주가가 반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 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11일 주요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침수 피해 사진이 확산됐다. 이 아파트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입주 4개월차에 접어든 3375세대 대단지다. 이날 쏟아진 폭우 영향에 단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 아파트 단지는 최근 이어진 호우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는 피해 사례로 인터넷에 알려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도 경기 평택지제역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바닥이 침수됐다는 글이 확산되는 등 최근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잇따라 피해 사례가 터져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겹겹이 쌓이고 있는 GS건설 이미지 실추 사례에 주목하면서 주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한화투자증권(3만1000원→1만6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3만원→1만6000원)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실제 증권가의 이런 목표가 하향과 맞물려 GS건설 주가는 최근 큰 폭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6일 주가가 19.47% 폭락했으며 7일엔 장중 1만37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주차장 붕괴 사고와 전면 재시공으로 회사가 자체 추산한 비용만 55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당장 재무구조에도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2분기에 해당 비용이 인식되면 9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 적자도 예견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비용에 보상금 지급,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정비사업지 수주 성과 감소 등 손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 연결 매출 3조6908억원, 영업이익 1927억원 등 호실적이 예상됐던 만큼 지금 상황이 더 아쉽게 됐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대규모 비용이 GS건설의 곳간을 털면서 증권가는 회사가 보유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 상황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올 3월 말 기준 약 1조6000억 원의 PF 신용공여를 보유하고 있는데 하반기 신규 발생할 PF 규모만 1조1000억~1조2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당초 분기당 3000억~4000억 원으로 만기가 분산돼 있어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구조였다"면서도 "인천 검단 사건으로 인해 현금 흐름에 변화가 예상돼 향후 재시공 관련 비용을 어떻게 부담해 나가는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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