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등, 벤츠"…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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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신차 등록 대수로 '7년 연속' 국내 1위 수입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기차 강세 속에 테슬라 등이 두각을 보이며 내연기관차의 강자인 벤츠가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벤츠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도 적극적이어서 내연기관차에 이어 전동화 시대에도 '수입차 1위'를 확고히 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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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수입차 1위" 인지도 바탕
적극적인 라인업 강화…소비자 선택지 넓어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신차 등록 대수로 '7년 연속' 국내 1위 수입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기차 강세 속에 테슬라 등이 두각을 보이며 내연기관차의 강자인 벤츠가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벤츠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도 적극적이어서 내연기관차에 이어 전동화 시대에도 '수입차 1위'를 확고히 한다는 포부다.
12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된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벤츠로 나타났다. EQB, EQE, EQA, EQS SUV, EQE 등 다양한 차급과 차종에서 벤츠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 전기차의 인기 원동력은 오랜 기간 쌓은 브랜드 인지도로 꼽힌다.
국내 수입차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벤츠는 올해에도 3만5423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7%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이 전년 대비 2~3% 하락했지만 벤츠의 국내 입지로 볼 때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상당해 전기차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평이다.
내연기관 벤츠 차량을 소유한 40대 신 모씨는 "벤츠를 타면서 불만이 크게 없었고, 대체로 품질에 만족했다"며 "만약 전기차를 구입한다고 해도 벤츠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신차 라인업을 빠르게 강화해 고객 선택지를 넓힌 것도 전기차 시대 벤츠의 '인기 포인트'다.
벤츠는 올 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기차 중심으로 신차 12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벤츠는 1월 '더 뉴 EQS SU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준대형 전기 SUV인 '더 뉴 EQE'도 선보였다.
벤츠의 국내 전기차 라인업만 이미 ▲EQA ▲EQB ▲EQE ▲EQE SUV ▲EQS ▲EQS SUV까지 6종이다.
벤츠 관계자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세단과 SUV까지, 고르게 전기차를 제공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전기차 판매 증대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벤츠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반면 세계 전기차 업계를 이끌고 있는 테슬라는 유독 한국에서 판매량이 부진하다. 이날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44.7% 감소한 3732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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