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홍윤상 재영입…포항, U-22 카드 추가 확보+측면 뎁스 강화 ‘카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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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공격수 홍윤상이 다시 포항 스틸러스로 온다.
포항은 11일 홍윤상 재영입을 발표했다.
다만 2021년 포항에 입단한 홍윤상은 곧바로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임대를 떠났다.
다만 홍윤상의 재영입을 통해 포항이 2가지는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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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02년생 공격수 홍윤상이 다시 포항 스틸러스로 온다.
포항은 11일 홍윤상 재영입을 발표했다. 등 번호는 37번이다. 홍윤상은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까지 포항의 유스 시스템을 모두 거친 ‘성골 유스’다. 2019년 U-17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고, 2020년에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21년 포항에 입단한 홍윤상은 곧바로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임대를 떠났다. 같은 해 여름 완전 이적한 그는 장크르푈텐(오스트리아), 뉘른베르크(독일) 등으로 임대 생활했다.
홍윤상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의 템포를 뺏는 드리블이 장점이다.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도 뛰어나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포항은 트레이드를 통해 한찬희를 영입한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부상자 복귀가 유일한 기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적료를 지불하고 홍윤상을 다시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포항에서 또 K리그에서 뛴 적이 없기에 홍윤상이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홍윤상의 재영입을 통해 포항이 2가지는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선 22세 이하(U-22) 자원 확보다. 2002년생인 홍윤상은 내년까지 U-22 자원으로 쓸 수 있다. 현재 포항은 U-22 자원으로 고영준과 김준호가 많은 시간을 부여받는 중이다. 다만 미드필더 김준호는 한찬희의 경기 감각 회복과 김종우의 복귀가 이뤄지면 출전 시간이 적어질 수 있다. 때문에 U-22 자원 활용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는 측면 강화 뎁스다. 포항의 축구에서 측면 공격수는 중요한 구실을 맡는다. 정확한 움직임과 위치 선정으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내야 한다. 수비 가담은 덤이다. 정재희의 부상으로 김승대와 백성동이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둘 다 잔부상을 안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영입한 측면 공격수 김인성은 아직 포항 축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재희가 돌아오는 8월까지는 지금 스쿼드로 버텨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부상을 안고 있는 고영준의 체력적인 부담도 홍윤상이 일부 덜어줄 수 있게 된다.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는 하나의 공격 카드가 더 늘어난 셈이다. 주전들의 줄이탈에도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포항의 선택지가 넓어진 건 분명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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