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줄여줘” 수베로 감독에게도 성과 돌린 한화 최원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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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서 한 것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50)은 5월 12일부터 '독수리 군단'을 지휘하고 있다.
2020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적은 있었지만, 정식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최 감독의 지분이 상당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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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50)은 5월 12일부터 ‘독수리 군단’을 지휘하고 있다. 2020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적은 있었지만, 정식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 감독은 전임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경질 이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팀의 반등을 이뤄냈다. 11일까지 46경기를 지휘하며 22승3무2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승패의 마진이 ‘+1’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5할 승률을 마크하며 팀의 시즌 전체 승률도 4할대 중반(0.452·33승4무40패)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최 감독의 능력만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성공적인 외국인선수 교체,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각자 반등한 국내선수들 등 원동력은 다양했다. 그러나 최 감독의 지분이 상당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최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단 운영에서 ‘성공적인 확률’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국내선수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막연히 골고루 기회를 주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했다. “감이 좋은 선수는 최대한 당겨서 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상승 리듬을 캐치해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저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진에선 노시환과 채은성 정도를 제외하면 내·외야에 걸쳐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최 감독은 평일 야간 특타까지 부활시키며 선수들 스스로 ‘기회 창출’에 앞장서도록 유도했다. 심지어 과거 주전 타이틀을 달았던 선수라 해도 특타에서 예외가 될 순 없었다.
야수진의 기초공사를 다시금 단단하게 한 최 감독은 투수 전문가답게 마운드 재건에도 속도를 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투수진 운영에도 조금씩 노련함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선발 매치업을 조정하고, 행혀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을 조기에 투입해 승기를 잡아갔다. 초보 감독으로는 꽤나 인상적인 행보다.
최 감독은 11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나보다는 선수들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또 다른 ‘숨은 공신’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전임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 경험을 쌓게 해줬다. 수베로 감독 덕분에 내가 조금 더 리스크를 줄이면서 팀을 운영할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에게 그런 부분에서 분명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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