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사과에도...탑 품은 ‘오징어게임2’, 비호감 낙인[MK이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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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던 영광에 얼룩지기는 순식간,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마약 전과' 탑(최승현)을 캐스팅해 반감을 산데 이어 이번엔 촬영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오징어게임2'가 탑의 하차 없이 이번 주 첫 촬영에 돌입, 주연 배우 이정재 등이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극비리에 촬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단독 보도한 가운데 촬영지 갑질 논란이 터져나와 또 한번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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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민 불편 죄송...촬영 과정서 더 신중 기할 것”
‘캐스팅 논란’ 탑 품고, 촬영 갑질 논란까지 ‘시끌’
‘오징어게임2’ 출연진. 제공|넷플릭스
빛나던 영광에 얼룩지기는 순식간,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마약 전과’ 탑(최승현)을 캐스팅해 반감을 산데 이어 이번엔 촬영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비호감 낙인’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11일 ‘오징어 게임2’ 측은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촬영이 벼슬인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낮에 인천공항에 무슨 카메라 잔뜩 있고 뭐 촬영 중인 거 같아서 보니까 빨간머리의 이정재 배우가 있었고 그거 보고 ‘오징어 게임2’ 촬영하는구나 하고 알았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어이없는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 하니까 스태프 중에 180은 넘어보이고 덩치 큰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데로 돌아가라고 말함”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또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차려서 말을 했어야지”라고 지적하며 “그 스태프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막에, 옆에 엘베 타서 가라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게 매우 빡쳤음”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촬영 관심 없고 길을 그저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표정 무척 황당해하고..촬영이 벼슬인가 어이없네. 인천공항 전세낸 것도 아니고. 전부터 예능이나 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이 시민들한테 예의 없게 굴어서 논란된 적 여러 번 있었는데 이 스태프는 모르시나봄. 사람들한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한가”라고 반문했다.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9월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대 히트작이자 글로벌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후속인 ‘오징어 게임2’ 움직임 하나하나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넷플릭스가 공개한 출연 배우 라인업에 대마초 흡입 전과가 있는 탑, 최승현이 포함돼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오징어게임2’가 탑의 하차 없이 이번 주 첫 촬영에 돌입, 주연 배우 이정재 등이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극비리에 촬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단독 보도한 가운데 촬영지 갑질 논란이 터져나와 또 한번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A씨의 글에 “인천공항 전세냈나요?”, “어디서 저런 언행을 배웠을까요”, “말투가 싸가지 없으면 화나죠” “이미 비호감” “시즌2 안 보려고요” 등 댓글로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지난 23일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결국 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무시한 채 촬영을 강행, 촬영지에서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데다, 제작진의 퉁명스런 말투 등 태도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이미지 타격이 상당하다. 시즌1의 후광을 입고 어깨가 잔뜩 올라간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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