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메이저리그서 WAR 5위…류현진 넘고 최고기록 쓰나

2023. 7. 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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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7)이 2023년 정규리그 전반기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수치로 전체 빅리거 중 5위를 기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WAR이 4.1로 전체 메이저리거 선수 중 5위다.

김하성의 올해 전반기 WAR는 팬그래프닷컴에서는 25위(3.0), ESPN 순위에서는 공동 5위(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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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7)이 2023년 정규리그 전반기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수치로 전체 빅리거 중 5위를 기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WAR이 4.1로 전체 메이저리거 선수 중 5위다.

WAR은 가상의 대체 선수와 타격, 수비 성적 등을 비교해 해당 선수의 팀 기여도를 따지는 개념이다.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서는 WAR 8이상을 MVP 수준, 5이상을 올스타 수준으로 평가한다. 2이상이면 주전, 0∼2는 후보로 분류한다.

1위는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6.5), 2위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후보로 꼽히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5.0)다. 3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완데르 프랑코(4.3)이며, 4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타자 무키 베츠(4.1)다. 김하성은 이들 뒤에 랭크돼 있다.

김하성의 연봉은 700만달러로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이 집계한 올해 샌디에이고 전체 선수단의 연봉(2억4680만달러)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치로 확인된 팀 기여도는 가장 높다.

김하성은 전반기에 팀 내 주전 중 타격 4위(타율 0.258), 홈런 공동 4위(10개), 타점 6위(31개), 도루 1위(16개), 출루율 2위(0.349)에 올라 샌디에이고의 MVP로 불릴 만한 성적을 냈다.

특히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어려운 공까지 척척 잡아내는 신들린 수비 능력으로 끊임없이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하성이 후반기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쓸 수 도 있다.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의 연간 WAR 상위 10걸에 든 코리안 빅리거는 2020년 8위에 오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2.9)이 유일하다.

WAR은 기록·통계 사이트마다 집계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김하성의 올해 전반기 WAR는 팬그래프닷컴에서는 25위(3.0), ESPN 순위에서는 공동 5위(4.1)다. 순위는 다소 차이나지만 전체 빅리거 중에서 최상위권에 있다는 건 분명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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