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바꿔놓은 '안방마님' 최재훈·김태군…야구는 '포수놀음'
【 앵커멘트 】 막바지로 흐르고 있는 프로야구 전반기, 상승세의 한화와 KIA가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두 팀을 관통하는 키워드, 바로 안방마님인 주전 포수들의 맹활약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화 최재훈이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힙니다.
경기 초반 승기를 가져오는 마수걸이 홈런이었습니다.
최재훈의 트레이드 마크는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선구안, 그런데 최근에는 타격감까지 물이 올랐습니다.
7월에만 타율 0.550, 결승타 2개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훈 / 한화 이글스 포수 - "투수를 많이 괴롭히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1구 1구 던질 때마다 집중을 하고, 선구안에서 시작해서 타격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안방마님의 역할도 100% 수행 중입니다.
투수를 리드하는 경기 운영은 기본, 여기에 베이스를 훔치려는 주자를 40% 가까이 저격하면서 투수의 짐을 확 덜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훈 / 한화 이글스 포수 - "도루를 살려주면 투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든 잡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부진에 빠져 있던 KIA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 포수 김태군입니다.
KIA는 김태군을 삼성으로부터 트레이드해 온 날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태군은 완벽한 포구로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공격력 최하이던 KIA의 포수 타순에도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군 / KIA 타이거즈 포수 - "제가 해야 할 일이 어린 투수들, 어린 내야에 있는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승리의 보증수표가 되고 있는 안방마님들, 야구는 투수놀음이 아니라 '포수놀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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