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염수, 식수 가능? 그럼 잘 활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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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국제 사회를 걱정시키기보다는 마시거나 수영하는데 잘 활용하기를 일본 측에 제안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마시고, 수영할 수 있는 등 위험하지 않다'는 발언에 대한 논평 요구에 "장기적인 해양 방류가 환경과 식품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IAEA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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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국제 사회를 걱정시키기보다는 마시거나 수영하는데 잘 활용하기를 일본 측에 제안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마시고, 수영할 수 있는 등 위험하지 않다’는 발언에 대한 논평 요구에 “장기적인 해양 방류가 환경과 식품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IAEA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언론 보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IAEA 종합 평가 보고서에 논란이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며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다른 견해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IAEA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제한적이고 일방적이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한 보고서를 성급하게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준에 맞게 처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정상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배수를 단순 비유하는 것은 과학적 상식에 어긋난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사고 후 손상된 원자로 노심에 주입된 냉각수와 침투한 지하수 및 빗물에서 나온 것으로, 손상된 노심에서 방출된 모든 종류의 방사성 핵종을 포함하고 있어 원자력 발전소의 일반적인 배수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정화 장비의 효과와 장기적인 신뢰성을 평가하지 않았으며, 향후 30년 안에 모든 원전 오염수가 표준에 맞게 처리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일본 측은 기관 보고서를 바다로 나가는 통행증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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