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강도가 ‘강강강강’” 지난 시즌 아쉬움 지우고픈 GS칼텍스, 다시 장충의 봄을 부를 준비되었다
장충의 봄 노래, GS칼텍스는 다시 부를 준비가 되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최근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팀 중 한 팀이다. 2018-19시즌 3위, 2019-20시즌 2위를 기록하더니 2020-21시즌에는 여자부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프전·컵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2021-22시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긴 했지만,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에도 GS칼텍스를 향한 기대는 컸다. 시즌에 앞서 열린 순천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트레블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라운드별 성적을 놓고 봐도 1라운드 2승 4패, 2라운드 3승 3패, 3라운드 3승 3패, 4라운드 3승 3패, 5라운드 2승 4패, 6라운드 3승 3패. 라운드 최고 승률이 5할로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결국 GS칼텍스는 봄배구에 가지 못했다. GS칼텍스가 거둔 성적은 승점 48점 16승 20패로 리그 5위. GS칼텍스가 5위의 성적을 기록한 건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GS칼텍스의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 경기였던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2023년 3월 12일) 이후 차상현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어렵게 갔다. 실패한 부분은 부상 관리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운영을 잘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우고픈 GS칼텍스는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2023-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 시즌 함께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아닌 쿠바-아제르바이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와 함께 간다. 그리스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또한 그리스,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폴란드는 물론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기존 인도네시아 출신 공격수 메디 요쿠가 아닌 태국 국가대표 세터 소라야 폼라를 택했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세터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또한 세화여고 출신으로 지난 시즌 흥국생명 수련 선수 지명을 받았다가, 최근 자유신분으로 풀린 김지우를 영입했다. 그 외 국내 선수들의 변동 폭은 크지 않다.
GS칼텍스 연습체육관이 위치한 청평은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과 ‘파이팅’ 목소리로 가득하다. GS칼텍스 다운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도 비장하다.
주장 강소휘는 “지난 시즌 시작 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우리가 거의 승리를 챙겼다.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들어갔는데 부상이 연달아 나오면서 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 올해는 서로 긍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텐션을 높여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있다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몰라도, 팀 훈련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세다고. 강소휘는 “러닝을 뛰는데 너무 힘들었다. 조절이 없더라. 훈련 강도가 그냥 ‘강강강강’이다”라고 웃었다.
유서연은 “지난 시즌 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감독님께서 연습할 때부터 파이팅도 하고, 서로 소통을 많이 하길 바란다.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코칭스태프분들도 바뀌시고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바뀌었다. 기존에 안 하던 운동이 추가가 되었다. 힘들게 훈련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은 변화가 키워드인데 그에 맞춰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다시 장충의 봄 노래를 준비가 되었다.
[청평=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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