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고려대 인기, 일본 팬도 상주 방문?

상주/이재범 2023. 7. 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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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일본에서도 10명 가량 팬들이 왔다고 한다"며 고려대의 넘치는 인기를 자랑했다.

주희정 감독은 "박무빈과 문정현이 빠졌는데도 이렇게 많은 팬들께서 상주까지 경기를 보러 오셨다. 인기가 프로 못지 않다"며 "일본에서도 10명 가량 오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고려대가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다른 대학 선수들도 경기 후 팬들에게 둘러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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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일본에서도 10명 가량 팬들이 왔다고 한다”며 고려대의 넘치는 인기를 자랑했다.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경기를 앞둔 상주체육관 신관. 1시간 가량 남았음에도 다수의 팬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의 손에 들린 카메라나 핸드폰은 몸을 풀고 있는 고려대 선수들을 향했다.

요즘 대학농구리그가 열리는 각 학교마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몰리고 있다. 학부모와 일부 학생들이 경기를 관전하던 것과는 달라졌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기 위한 긴 줄이 이어진다.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12개 대학 중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리는 팀은 고려대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고려대 인기가 굉장히 많은 거 같다”며 “연세대와 경기가 열린 화정체육관에서도 프로농구 못지 않게 팬들이 많았다”고 했다.

일부 팬들은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멀리서 긴 일정으로 상주를 방문했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

조선대를 91-55로 가볍게 제압한 고려대는 경기를 마친 뒤 역시 팬들에게 둘러 쌓였다.

주희정 감독은 “박무빈과 문정현이 빠졌는데도 이렇게 많은 팬들께서 상주까지 경기를 보러 오셨다. 인기가 프로 못지 않다”며 “일본에서도 10명 가량 오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고려대가 체육관을 떠난 뒤에도 일부 팬들은 남아 있었다. 중앙대와 동국대의 경기 종료 후 이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서였다.

고려대가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다른 대학 선수들도 경기 후 팬들에게 둘러 쌓인다. 농구 인기가 예전보다 시들었지만, 대학농구 현장에서 조금이나마 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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