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최고 39층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모레부터 철거
[앵커]
신축 공사 중 붕괴 사고로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는 공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됩니다.
사고 발생 1년 6개월 만인데요.
도심 속 초고층 아파트 8개 동 철거는 최초 사례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흙먼지가 폭풍처럼 입니다.
23층부터 38층까지 16개 층이 동시에 붕괴하면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최고 39층에 달하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공사가 이르면 14일부터 시작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2개 단지, 8개 동, 847세대에 달합니다.
<호명기 / 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 "여러 동이 있는 초고층 해체 같은 경우는 해외에도 사례를 찾아보기가 아직까지는 힘듭니다. 저희 국내에서도 없었고요."
철거 작업은 사고가 나지 않은 1개 동부터 시작됩니다.
2개 층을 시범 철거한 뒤 사고가 난 201동 등 다른 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201동은 낙하물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비계와 매직 패널 설치가 끝나는 오는 8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됩니다.
철거는 '압쇄'와 '다이아몬드 줄 톱', 즉 'DWS' 공법을 병행합니다.
최상층부터 바닥면과 내부 벽체는 부수고, 외벽과 기둥은 절단하는 방식입니다.
1개 층 철거에 2주가 걸립니다.
문제는 추가 붕괴 등 안전사고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외부 가시설과 매직 패널 등이 설치됐습니다.
<호명기 / 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 "솔직히 다 위험합니다. 뭐가 위험하고 뭐가 위험하지 않은 거는 없는데…. (중앙통제실에서) 관리 지역 범위 안에 들어오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5년 5월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다시 아파트를 짓습니다.
철거 비용만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승엽 /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 "아무 사고 없이 이 현장이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27년 12월이 되면 무사히 입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검단 아파트도 부실시공이 확인돼 17개 동 1,666가구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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