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BSA] 명품 조연에서 글로벌 대세 ★…'학폭 가해자→부잣집 딸' 꽉 채운 존재감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작품을 빛낸 배우들이 "명품 신스틸러"로도 불리며 주연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천시와 함께 하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가 오는 7월 19일 오후 8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극 중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배우들이 남·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학폭 가해자부터 카지노 전설의 오른팔까지…다채로운 얼굴 男조연상
박성훈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안하무인 캐릭터 전재준을 연기하며 '알록달록'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악랄한 악역이지만, 익살스러운 면모를 잃지 않아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시청자들을 피식 웃게 만들었다. 분노에 차 있는 캐릭터를 뻔하지 않게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김은숙 작가의 전매특허 대사를 맛깔나게 살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티빙 '몸값'에서 고극렬 역을 맡은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절박한 남자로 변신했다.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삐뚤어지지 않는 선함을 지닌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 호평을 얻었다.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인물이지만 본인만의 뚜렷한 색을 입혀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조우진은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제대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전요환(황정민)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변기태 역을 소화한 그는 눈빛부터 표정까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짧은 헤어 스타일과 문신으로 강렬한 외형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 대사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김준한이 쿠팡플레이 '안나'를 통해 최지훈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극 중 안나(수지)의 남편이자, 권력욕과 명예욕으로 가득한 야망남으로 변신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또 다른 얼굴을 꺼내보였다. 전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연기했던 다정한 연하남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캐아일체'(캐릭터+물아일체)를 이뤘다.
코미디와 로맨스에 이은 장르물까지, 이제는 소화 불가능한 장르가 없을 정도다. 이동휘가 디즈니+ '카지노'에서 차무식(최민식)의 옆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 양정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유쾌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돈에 눈이 먼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양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마라맛 복수극부터 강렬 서스펜스까지…압도적인 아우라 女조연상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가장 놀라운 발견은 단연 임지연이다.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한 그는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진 듯한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송혜교가 외치던 대사 "멋지다 연진아"의 주인공이었던 임지연은 첫 악역 연기임에도 대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엘리야는 쿠팡플레이 '미끼'에서 다단계 사기 사건 피해자의 가족이자, 기자인 천나연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담아냈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과 무채색 의상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까지 깊이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이면서도 캐릭터 속에 지닌 강인함과 단단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쿠팡플레이 '안나' 속 정은채는 화려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유미(수지)의 전 직장 상사이자, 태생부터 우월한 갤러리 대표 현주를 연기하며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 냈다. 근심 걱정 없는 부잣집 딸에서 서늘하게 흑화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주령이 '오징어 게임' 한미녀를 벗고, 디즈니+ '카지노' 진영희의 옷을 새로 꺼내 입었다. 필리핀에서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는 교민을 친근한 이미지로 풀어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차무식에 앙심을 품게 되는 과정을 흡입력 있게 펼쳐냈다. 작품 안에서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인 만큼, 평범한 듯하면서도 개성 있게 표현했다.
경수진이 디즈니+ '형사록'를 통해 배우로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다채로운 감정 신과 수준급 액션 열연으로 강력계 열혈 형사 이성아라는 인물을 빈틈없이 채웠다. 실제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며 꾸준히 연습에 임했다는 후문. 또 겉으로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동료 형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악바리 근성을 잘 보여줬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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