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 베란다서 ‘덜덜’ 4세 中아이...아래층 주민 덕에 살았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12. 0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웨이보 갈무리]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린 아이를 아래층에 사는 이웃이 받쳐준 덕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중국에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차량공유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왕준이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내와 딸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베란다로 빨래를 걷으러 간 아내의 비명이 울렸다. 바로 베란다로 달려간 왕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위층 베란다에 남자아이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낮잠에서 깨어난 이 아이는 베란다로 나왔다가 추락 위험에 처하게 됐고, 베란다 난간을 붙잡은 채 겨우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다.

왕씨는 베란다 난간을 딛고 올라가 4분 동안 아이의 발을 받쳤다. 왕씨의 가족들은 그런 왕씨의 다리를 옆에서 붙잡아 지지했다. 그사이 옆집 할머니가 구조대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당국은 왕씨와 그 가족, 옆집 할머니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