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해외 전초기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KSC'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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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과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기반 확충을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의 통합안을 추진한다.
12일 중기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각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GBC와 KSC를 기능적·물리적으로 통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GBC 공간에서 한국과 사우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대상의 지원사업을 펼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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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과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기반 확충을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의 통합안을 추진한다.
12일 중기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각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GBC와 KSC를 기능적·물리적으로 통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능적으로 통합하는 형태는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는 사우디 GBC를 통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GBC 공간에서 한국과 사우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대상의 지원사업을 펼치는 경우다.
물리적 통합은 같은 지역에 있는 베트남 GBC(호치민, 하노이)와 개소를 준비 중인 베트남 KSC를 한 공간으로 통합 개소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나 브랜딩 등은 고민 중이라고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프랑스 파리 KSC 법인사업자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GBC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수출 거점이다. 전 세계 12개국, 20개소가 있으며 올해 사우디 GBC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센터마다 국가별 특성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본적으로는 현지서 오픈스페이스, 공유오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KSC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미국 시애틀, 인도 뉴델리, 싱가포르, 스웨덴 스톡홀름 등 7개 지역에 있으며 올해 베트남에 추가 개소를 추진 중이다.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정책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시장과 연결하는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기부가 해외 거점인 두 곳을 통합하려는 배경은 스타트업과 전통 수출기업의 경계가 불투명한 최근 시장의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업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일부 수요 기업들이 KSC와 GBC 중 어느 곳의 지원을 받아야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이나 '전통 중소기업 색채를 는 스타트업' 등이 대표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이 바로 수출시장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아 기업별 업태 구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정책도 변화가 있어야하는 게 당연하다는 배경에서 통합을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GBC의 경우 사우디 정부의 공간 지원을 받았는데 창업기업(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이렇게 되면 사실상 GBC가 KSC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밍 등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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