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푸치니의 유작’[문화캘린더]
▲오페라 | 투란도트
일시 8월 15~20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푸치니 최후의 유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투란도트>가 2019년 토월극장 초연 이후 4년 만에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초연 당시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의 조화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공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투란도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테너 중 가장 강한 소리를 내야 하는 스핀토(Spinto) 테너와 소프라노 중 가장 강한 소리를 내야 하는 드라마틱(Dramatic) 소프라노가 있어야 해서 좀처럼 쉽게 관람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유럽과 국내 오페라 무대를 오가며 완성도 높은 오페라 음악을 구현해 낸 지휘자 홍석원을 필두로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연해 작품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투란도트> 자체에 중국풍 음악부터 동양 5음계가 사용된 아리아가 포함돼 있어 일반적 서양 오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국 관람객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음악이어서 더욱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토월극장 역시 관객들이 더욱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단장을 마쳤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아리아 절창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 수 있게 거대한 황금 지붕이 움직이는 무대를 마련했다. 태양과 달, 12지신 등으로 표현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도 준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출간 기념 추모 전시 일시 7월 13~30일
장소 서울 중구 퇴계로 피크닉 관람료 무료
세계적인 음악가 고 류이치 사카모토를 추모하기 위한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전시가 열린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써내려간 글과 음악, 사진,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02-2179-5647
▲콘서트 | 2023 렛츠락 페스티벌
일시 9월 2~3일 장소 난지 한강공원 일대
관람료 1일권 9만9000원, 양일권 15만4000원
도심 속 록 콘서트인 ‘렛츠락 페스티벌’이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국카스텐, 노브레인, 크라잉넛, 페퍼톤스, 자우림 등 한국 록 음악계의 스타가 대거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1544-1555
▲국악 | 판소리 긴긴밤
일시 7월 27일~8월 7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관람료 일반석 2만원
소리꾼과 고수의 관계, 텍스트와 음악이 나누는 호흡을 새롭게 쌓는 실험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판소리 ‘긴긴밤’이 새롭게 돌아왔다. 소리꾼과 배우가 교차하며 이끌어 가는 이야기에 고수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더해진다.
02-751-150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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