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휩쓴 폭우 '비상사태'…"6조 원 이상 피해"
【 앵커멘트 】 미국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하루에 230mm 가 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대 50억 달러 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동북부 지역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 어디가 도로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급류에 떠내려간 차량은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낫소 / 버몬트주 주민 - "내 차가 떠내려가고 있어요. "
집에서 구조된 노인은 80년 평생 처음 본 폭우에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바이어 / 버몬트주 주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우울할 뿐입니다. 많은 것을 잃었어요."
하루에 2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 상황이 심각한 버몬트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저지와 뉴욕주, 버몬트주를 강타한 이번 폭우로 직접 피해액은 30억에서 50억 달러, 우리 돈 최대 6조 5천억 원.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가장 큰 피해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필 스콧 / 버몬트주 주지사 - "간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이런 폭우를 본 적이 없으며, 어느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비구름은 미 동북부를 넘어 캐나다 퀘벡주로 향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최대 130mm 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지 피해도 우려되는 가운데, 캐나다 역대 최악의 산불을 진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미 동부 폭우 #버몬트주 비상사태 #6조원 이상 피해 #캐나다로 이동 #산불 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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