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선보인다는 세계 최초 ‘탄소제로 크루즈’…어떤 모습일까

장주영 여행플러스 인턴기자(lunaj915@naver.com) 2023. 7. 12. 07: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크루즈 건조
태양광·풍력 등 활용한 각종 신기술 도입

2030년엔 탄소 배출도, 환경오염도 없는 깨끗한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노르웨이의 한 선박회사에서 공개한 친환경 크루즈에 대해 보도했다.

친환경 크루즈 ‘시 제로’ 함선의 예상 디자인 / 사진 = 후르티루튼 홈페이지
노르웨이의 선박 회사 후르티루튼(Hurtigruten)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제로배출 크루즈’ 계획을 알렸다. 이 유람선은 ‘시 제로(Sea Zero)’라 불리며 전기와 충전식 배터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
시 제로 크루즈의 태양광 패널 돛 예상 디자인 / 사진 = 후르티루튼 홈페이지
함선은 석유나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과 풍력을 사용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얻는다. 태양광 패널이 붙은 거대한 돛을 장착해 풍력과 태양에서 전기를 얻은 후 60MWh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한다.

배터리 수준은 선박의 외부에 표시되어 쉽게 잔량을 알 수 있다. 또한 공기 저항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유선형으로 건조한다.

후르티루튼은 함선의 모양이나 배터리뿐만 아니라 탑승객도 에너지 절약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들이 스스로 물과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서 선내 에너지의 50%는 객실에서 사용하는 만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절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 설명했다.

시 제로 크루즈의 예상 디자인 / 사진 = 후르티루튼 홈페이지
현재 후르티루튼의 목표는 기존 함선보다 에너지를 50% 줄이는 것이다. 기존의 7척 중 2척은 이미 하이브리드(Hybrid)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질소 산화물을 80% 줄일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헤다 펠린(Hedda Felin) 후르티루튼 최고 경영자는 “머지않아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누구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크루즈 여행 문화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